혀 떨어지지 않았다소장님을 노릴 것입니다내가 자네들의 어설픈 작전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그러자 사사끼와 곤도가 서로 얼굴을 마주보더니 약속이나 한것처럼 동시에 희미하게 웃었다이 작전이 야마나가회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곤도가 말했을때 사사끼가 이었다목숨을 내놓고 작전을 마쳐야 합니다 소장께서도 저희들과 함께 목숨을 걸어주시지요그렇게 말했겠다눈을 가늘게 뜬 모리가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웃었다특명반의 조장 따위에게 무시받지 않으려고 내가 분위기에 휩쓸릴 것 같은가 나를 가볍게 판단한 것 같은데그리고는 모리가 상체를 반듯이 세우더니 차분하게 말했다내일 삼합회의 송우전과 명성회의 김경복 그리고 나와의 셋이 모여서 한국구도를 개편하기로 되어있다 이것은 지역 재조정 작업이지모리가 날카로운 시선으로 두명의 조장을 번갈아 보았다그래 너희들의 임무에 맞추려고 그 회합을 늦춰야만 할까 만일 내가 미끼 역할로 나섰다가 실패 했을때 지금까지 닦아놓은 기반이 새로운 후임에게 제대로 인계가 될 것 같은가그순간 모리의 얼굴이 갑자기 시뻘겋게 달아올랐으나 목소리는 더 낮아졌다가소로운 놈들 내가 목숨이 아까워서 나서지 않는 것 같으냐 너희 두놈이 콧물 흘리며 햄버거를 사먹을 때 나는 조직의 기반을 굳히려고 고베와 오사카에서 칼부림을 했었다좋습니다그때 곤도가 머리를 숙이며 말했다내일 회합이 끝나고 다시 상의드리지요제 200회공존과 파멸20서울경찰청 수사2과장 오준호는 대공분야에서만 10여년을 근무하다가 지난해에 수사2과장으로 영전이 되었는데 원칙에 철저한 성격이었다 대공분야에서 오래 근무하다 보면 대부분 법과 원칙에 철저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갑자기 조직폭력 사건을 전담하게 되자 먼저 각 조직의 계보부터 살펴보고 나서 담당 1반장 박종배를 불러들였다 박종배는 순경에서부터 진급해온 고참 경찰이어서 오준호보다 5살이나 많은 49세이다어이 박 반장 이거 조금 이상한데업무는 깔끔하게 처리했지만 수더분한 성격의 오준호는 박종배에게 반말도 아니고 존댓말도 아닌 어중간한 말투를 썼다 오준호가 앞에 앉은 박종배를 향해 이맛살을 찌푸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