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까요눈에 생기를 띤 하니의 목소리가 높아졌다감옥에서 몇년을 살지 모를 상황이라 이사장은 다급해져 있을 테니까요 이사장은 제 말은 믿습니다그렇겠군제가 면회를 가서 책임지고 반값에 모든 권리를 인계해 오겠습니다그렇게만 해준다면조철봉이 천천히 머리를 끄덕였다룸살롱 운영을 맡길만 하군 30 이익금과 함께 말이야열심히 하겠습니다금방 얼굴이 환해진 하니가 조철봉을 보았다 사람의 시선에 대하여 오만가지 표현이 다 있지만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남녀간의 눈만큼 교감을 강하게 전달시키는 도구도 없을 것이다 그것은 텔레파시라기보다 뇌에서 분출되는 에너지를 서로 느끼고 그것을 입외의 유일한 수단인 눈을 통해 전달한다고 조철봉은 믿었다 지금 하니의 눈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자 분위기는 다 되었으니 확실하게 매듭을 지으세요 내가 움직일 수 있도록 손가락 하나만이라도 까닥여 주기만 하면 됩니다이른바 모티브Motive로써 행동으로 옮겨갈 동기를 제공하라는 말인데 조철봉은 그런 쓰잘데없는 단어는 외우지 않았다 대신 지긋한 시선으로 하니를 보면서 눈으로 이렇게는 말해 주었다너는 섹시하구나 너를 벗기고 깔아뭉개고 싶어서 몸이 욱신거린다 정말 참기 힘들구나그러자 하니가 손바닥으로 얼굴에다 부채를 부치는 시늉을 하면서 블라우스의 위쪽 단추 하나를 풀었다덥군요응 덥구나조철봉이 덩달아서 머리를 끄덕여 보였을 때 마침내 하니가 자리에서 일어섰다저 샤워를 해도 될까요응놀란듯 조철봉이 눈을 크게 떴을 때 하니가 달아오른 얼굴로 웃었다저하고 섹스하고 싶지 않으세요조철봉의 시선을 잡은 하니가 블라우스 단추를 마저 풀고는 벗었다 그러자 브래지어 차림의 상반신이 드러났다 아담한 젖가슴 밑으로 매끈한 아랫배의 곡선이 육감적이다그것도 계약 조건에 들어가 있나정색한 조철봉이 묻자 하니가 다가섰다 그러고는 코 앞에서 스커트의 지퍼를 내리더니 발 밑으로 흘러내렸다그렇습니다하니가 정색하고 말했다 이제 흰색 팬티에 가린 하체가 눈앞 10에 떠 있었으므로 조철봉은 숨이 막히는 느낌이었다 이런 상황은 아주 드물었던 것이다 대담하다 마치 월맹군의 구정 공세처럼 기습적이며 당당하다 이쪽이 수동적인 자세를 보인건 조금 의식적이었는데 하니는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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