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8일 금요일

래 그럴줄 알았다 출국자 명단을 체크해보니까 네

래 그럴줄 알았다 출국자 명단을 체크해보니까 네 이름이 15명이나 있더구만 그중 하나인줄 알았어  이제 끝났어  오민지가 정색하고 말했다  그쪽 일은 다 정리하고 돌아온 거야 아니 옮겨왔다고 해야할 것 같다  옮겨 오다니  눈을 크게 뜬 박은경이 정색했다  무슨 일을 옮겨  사업  어떤 사업  이번에 동양전자라는 회사를 인수했어  이제는 입을 딱 벌린 박은경에게 오민지가 말을 이었다  작년 매출액이 2000억정도 되는 회사인데 내가 부채를 갚고 인수한 거야    미국에서 경영 공부를 했어 조그만 전자업체도 경영했거든  그랬구나  이젠 한국에서 다시 시작할 거야  정색한 오민지가 말을 이었다  오빠가 모은 재산을 한국에 들여온 거야 [오민지 코드] lt213gt 운명 1  동양전자는 청주 공장에서 휴대전화를 생산했다 자체 브랜드인 오리엔트 상표를 붙여 대부분 수출했기 때문에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과 아프리카 시장의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었다 전 사주 이인규가 판매 대금을 빼돌려 미국으로 도주하지만 않았다면 우량 기업으로 증시에도 상장이 됐을 것이다  오민지는 정기훈이 남긴 비자금을 모두 쏟아부어 동양전자를 인수했다 LA에서 직원 50명 정도의 소규모 전자제품 업체를 반년 동안 경영한 경력이 결심을 굳히게 했다  정기훈이 죽은 후에 다시 LA로 돌아온 오민지는 모든 인간관계를 단절해 버렸다 그래서 조직은 케빈과 쿠엔 마크의 3인방이 운영했다 FBI의 톰슨과도 관계를 끊었기 때문에 조직과의 관계는 알 수가 없었다  다만 동양전자를 인수하고 LA를 떠날 때 톰슨이 공항에 배웅을 나와 주었다 예상하지 못한 오민지가 놀라자 톰슨은 말없이 손을 내밀어 악수만 했다 그저 악수만 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오민지에게는 그것이 오히려 몇백 단어의 말보다도 더 가슴에 닿았다  오민지는 정기훈을 암살한 것이 FBI라고 믿고 있었다 톰슨은 자신도 거대한 조직의 하수인일 뿐이라는 몸짓을 한 것으로 오민지는 해석했다 그러고보면 정기훈은 물론이고 톰슨도 하찮은 존재다  오민지는 형체도 분명치 않은 그 존재에 무모하게 대항하지 않고 현실과 타협하는 방법을 택했다 3인방에게 조직을 인계하고 물러난 것이 바로 그 증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