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님이 잘 아실 겁니다 고성섭이 찌푸린 얼굴로 술잔을 소리나게 식탁 위로 내려놓았다그들은 아직 안주 접시에는 젓가락도 대지 않았다 내가 이야기할 성질은 아니다만 방법이 있다 있기는r 있으면 해야지요 황인규가 상체를 세웠다 말씀하십시오 선배님 자네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서 임종휘가 무고한 누명을 다면 어떻게 할테냐 우선 그것부터 묻자 쓰게 된 예 제가 죽음으로 사죄하지요 그 사람의 명예를 세워 주고 죽겠습니다 좋다 고성섭이 술잔에 술을 따르며 그를 향해 처음으로 웃었다 그때는 나도 책임을 져야지커어 술맛 좋다 붉은 입을 커다랗게 벌린 조웅남이 입으로 더운 김을 뿜으며 말했 28 밤의 대통령 제2부 3다 그는 술병에 남아 있는 술을 종이컴에 따르고는 앞자리에 앉아 있는 손채석을 바라보았다 야 채석아 너도 한잔헐래 저는 됐습니다 형님 안헌다은 철수없지 기대하지도 않았다는 듯 조웅남은 술을 벌컥이며 마시고는 종이컴을 구겨 차 바닥에다 버렸다 아직도 안 나오냐 그노무 시키 말여 그가 투덜대듯 말하자 손채석이 초조한 듯 상체를 숙여 앞쪽을 바 라보았다 그들의 차가 주차된 50미터 앞쪽에는 번쩍이는 조명이 현 란한 유흥업소들이 지붕을 잇대고 있었다 그중에서 제일 크게 간판 을 내걸고 있는 곳이 야성 클럽이다 밤 12시 반이 되어 있어서 클럽 앞의 좁은 길에는 다소 인파가줄 어들기는 했다 그러나 술취한 행인들 때문에 차량들은 아직도 거북 이 걸음이었다 조웅남이 입을 벌리고는 커다란 소리로 트림을 했다더운 김과 함께 아까 먹었던 김치 냄새가 9인숭 승합차 안을 가득 메 웠다 아따 그노무 시키 밀실에서 재미보고 나오는잡다 입맛을 다시면서 조웅남이 다시 투덜거렸다 그들은 수유리의 유 흥가 골목에서 안정태의 부하들 중 중간 간부인 흥장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흥장규가 12시 조금 넘어서 야성 클럽에 들어가 수금을 하고 나 온다는 것은 알 사람은 모두 알고 있었다 그는 두 대의 차에 탄 여 덟 명의 부하들의 경호를 받고 하루 매상 천만 원 정도를 수금해 간 끝없는 도피 29다 오늘은 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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