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8일 금요일

마르텡은 눈만 껌벅이며 그를 올려 다보았다 온몸이 물에 젖어 있는데

마르텡은 눈만 껌벅이며 그를 올려 다보았다 온몸이 물에 젖어 있는데다가 아직도 가쁘게 숨을 몰아 쉬고 있었다 마르텡 내 얼굴을 잊지는 않았겠지 바짝 다가선 피에르가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 난 니제르 주둔 외인부대 제17파견대 상사였던 사랑이다 너였군 마르텡이 상반신을 일으켜 앉았다 지독한 놈 그러나 그의 얼굴은 평온했다 손바닥으로 얼굴의 물기를 닦은그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배는 이제 짙은 어둠속을 달려가는 중이 었다 뒤쪽에 한무리의 불빛이 보이는 곳이 사고 현장일 것이다 배 안에는 등불도 켜지 않았으나 마르텡이 입술을 비틀면서 웃는 224 유라시아의 꿈 것이 보였다 결국은 네놈이 날 차지했군 지금부터 네놈의 인생은 내리막길이야 다가선 피에르가 거칠게 그의 팔을 뒤로 꺾고는 양손을 묶었다 실컷 시달리다가 결국에는 시체가 되어서 어느 쓰레기장이나 바닷속에 던져질 것이다 양팔을 맡긴 마르텡이 다시 웃었다 죽어자빠진 상황인데 물속이건 불속이건 무슨 상관이냐 그가 파질을 돌아보았다 영감님 물 한잔 주십시오 보시다시피 이 동양인은 친절하지 가 않군요 철수다 무전기를 내려놓은 아메드가 뱉듯이 말하고는 의자에 등을 기 댔다 밤9시가넘어 있었다 사건이 일어난지 3시간이 지난것이 다 바다에 모여들었던 배들도 대부분 흩어졌고 경비정 두 척이 사고 바다 위에 떠 있을 뿐이다 버스 안은 조용했다 부하들이 숨도 죽이고 있는 것이다 사고 현장에 갔던 핫산은 동료 두 명을 구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모하메드와 다른 네 명의 부하는 먼저 도착한 어선들에 의해 구조 되었는데 마르텡과 화티 그리고 두 명의 부하가 실종되었다 부하 두 명은 물에 빠져 죽었을 가능성이 많았지만 마르텡과 화티는 그 반대였다 그 쪽배가 놈들을 건져간 것이 틀림없는 것이다 버스는 해안길을 달려가고 있었다 해안가에는 아직도 바다 쪽 케이트베이의 저격자 225을 바라보는 구경꾼들이 많았으므로 아메드는 저도 모르게 입맛 을 다셨다 오늘의 주연은 피에르 김이다 그놈은 마르텡의 창고를 습격하 고 나서 끈질기게 뒤를 밟아온 것이다 마프즈는 그가 어떤 조직 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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