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일 금요일

오는 도중에 왜선을 잡았다는 이야기도 들었소 파발이다

오는 도중에 왜선을 잡았다는 이야기도 들었소 파발이다 강화섬에서 이곳까지 파발은 이틀에 달린다 안재연이 지긋한 시선으로 윤의충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빙그 레 웃었다 과연 시중 대감께서 사람을 잘 보시는군 낮았고 흔잣소리 같았지만 윤의충은 들었다 과분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방호사를 보니 내가 다시 젊어지는 것 같소 우선 행장을 푸시 고 저녁술을 마십시다 안재연의 얼굴은 밝았다 그는 소리쳐 사람을 부르고는 윤의충 을 숙소로 안내하게 했다 예상 외의 환대였다 청에서 백 보쯤의 거리에 객사가 있었는데 말끔한 단청에 벽에 는 흠집 하나 보이지 않았다 그가 객사의 대청에 막 앉았을 때 무관 복색의 장한이 들어섰다 염소 수염이 검고 허리에는 장검을 참다 방호부사 김기천이오 마루 밑에 선 그의 목소리가 객사를 울렸다 대망 11 방호사께 인사드리오 나이는 삼십대 중반쯤으로 긴 얼굴에 눈딘리가 매섭다 윤의충이 입을 열었다 부사 그 동안 노고가 많으셨소 아니올시다 진주목은 수년간 별탈이 없었소이다 청으로 올라온 김기천이 그를 마주 보고 앉았다 가죽 겉옷을 거칠게 젖히고 앉은 그의 입에서 술냄새가 맡아졌다 객사의 종이 기둥 옆에 둥을 달아놓고 돌아갔다 김기천이 이를드러내고 웃었다 방호사께선 외직이 처음이신 줄 압니다 그렇소 더구나 단신이시니 적적하실 겝니다 제가 여러 곳을 안내해 드리지요 이곳은 첫부터 색향으로 알려진 곳눈에 띄는 미색이 많소이 다 과연 달포 전에 추밀원 부사께 미색 한 명을 올렸고 딘새 전에는 우부승선께도 한 명을 올려보냈소이다 추밀원 부사면 대장군 임연이고 우부승선이면 김준의 아들 김 애이다 윤의충이 머리를 끄덕였다 잘 하셨t 이번 뿐만이 아니오 추밀원 부사째서는 틈만 나면 소직께 청 을 넣으십니다 시중 대감께는 보내지 않으셨소12 대영웅 예 아직 김기천의 두 눈이 좁혀졌다 그러나 선뜻 입을 지 않는 것은 이쪽이 김준의 측근인 줄 아 는 때문이다 윤의충의 시선이 그가 마루에 내려놓은 검에 머물렸다 넉자 반의 장검으로 검집이 온통 금장식이다 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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