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2일 일요일

부심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것은 옛말이 되었다

부심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것은 옛말이 되었다 영락 대제가 건문제를 쓰러뜨리고 황제위에 오른 후에 후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 중의 하나가 환관을 단속하려고 궁궐의 문에 3척 높이의 철패를 세우고 환관은 정무에 간여할 수 없다고 새겨 조정과의 교류를 금지시켰으나 영락제는 조정 대신보다 환관을 더 중용했다 또한 영락제는 동창이란비밀 조직을 만들었는데 황제 직속의 첩보 감찰기관으로 위세가 막강했다 그 동창의 수장이 환관 왕직이어서 헌종은 왕직의 꼭두각시나 다름이없게 된 것이다 도원수 시천은 믿을 수가 없다 왕직이 뱉듯이 말했을 때 좌중은 조용해졌다 북경 궁성의 바로 옆쪽에붙어있는 천운궁은 동창의 주무소로 쓰였는데 오늘 동창의 간부회의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왕직은 40대 후반이었으나 수염 없는 피부가 여자 같이 고왔고 입술이 붉었다 그러나 흰 창이 많은 눈에 붉은 실핏줄이 많아서 보는 이를 섬뜩하게했다 좌우를 둘러 본 왕직이 말을 이었다 금 왕이 타타르의 왕도에 있다는 것은 이미 확인이 되었다 그러나 철기 군 20만이 진을 치고 있는 그곳에 몽골 왕이 갈 리는 없다 몽골 왕은 화의 조건을 받아들일 것입니다 좌시랑 육경이 공손하게 말했다 이제까지 이만한 예우로 몽골 왕을 대우해준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왕직의 시선이 말석에 앉은 사내에게로 옮겨졌다 성탁 네 생각을 말해보라 예 대감 지목을 받은 사내는 30대쯤으로 장대한 체격에 용모도 준수했다 사내가두 손으로 방바닥을 짚으며 말했다 금 왕 이반만 없애면 금 국은 모래성처럼 무너질 것입니다 따라서 몽골과의 연합과 병행하여 이반을 암살하는 계획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 머리를 끄덕인 왕직이 허리를 펴고는 정색했다 그래서 나는 이미 동창의 결사 단을 타타르의 왕도에 보냈다 그리고그 총 지휘를 감찰방장 성탁에게 맡긴다 누구의 명이라고 거역하겠는가 모두 엎드려 승복하는 시늉을 했을 때 왕직의 말이 이어졌다 각 지역의 수장은 감찰방장 성탁의 지원에 힘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부터 성탁은 정 명패를 지니게 된다 그리고는 왕직이 품에서 금으로 된 둥근 패를 꺼내어 성탁에게 던졌다아무렇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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