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3일 월요일

은 김준이 기대원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은 김준이 기대원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칼을 들고 정권을 잡았으니 칼로써 끝나리라는 것도 예상하고 있소 아마 대감이나 전하께서도 계획하고 계시리다 날 제거할 사람은 무장 중의 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기대원이 헛기침을 했다 그의 얼굴도 굳어져 있었다 대감 무슨 말씀인지 영문을 모르겠소이다 142 대영웅 아직은 나에게 대항할무장이 없다는 말이외다 다시 잔을 채운 김준이 술잔을 들었다 래 밀정이 깔리지 않은 곳이 없소 어첫밤에 대감이 무엇을 하 였는지도 다 알고 있단 말씀이오 어제 저녁에 대감께서 황제께 보낸 밀사는 목이 잘려졌고 밀 서는 내 손에 있소이다 한 모금의 술을 삼킨 김준이 상체를 졌다 그 동안 대감께서 포섭하신 장군 두 명중랑장 두 명에 낭장 네 명 어사대부 한 명 그리고 우사간 한 명은 지금쯤 모두 목이 잘려져 있을 거요 그가석상처럼 몸을 굳힌 기대원을 바라보며 웃었다 그저 입술만을 비들 웃음이다 참으로 아까운 인재들이었소 대감께서 오시지 않았다면 그리 반역 143고 대감의 포섭자 명단에 적혀 있지 않았다면 그 자들은 고려국 의 천년 사직에 힘을 다할충신들이 되었을 거요 그렇다면 하고 기대원이 입속말로 우물거리자 김준이 머리를 1덕였다 신의별초 별장 홍탁도 목이 떨어졌소 홍탁의 아비 흥상은 안 찰사까지 지낸 덕장이나 영산도로 귀양을 가게 될 것이오 머리를 돌린 기대원이 마당 쪽을 바라보았다 어던가에 박혀 있을 사극을 찾는 눈치였다 그러자 김준이 쓴웃음을 지었다 대감을 모신 것은 그 일 때문이 아니오청할 일이 있어서요 시선을 잡은 그가 말을 이었다 황제 폐하는 남송 정벌에 고려국의 병력과 말 양곡을 대라고독촉하고 계시네 그렇지 않소 그리고 고려왕은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유를 구구절절이 적은상소문을 을렸던 것이다 김준이 내려치듯 말했다 폐하께 남송 정벌을 돕겠다고 말씀해 주시네 김준이 목소리를 낮켰다 물론 고려군의 총사령은 내가 될 것이고 무장들은 모두 남송 정벌에 데려가게 되오 긴장한 기대원이 이제는 온 신경을 귀에 집중한 듯 몸을 앞쪽 으로 기울이고 있다 당연히 그 시점에서 고려 왕실은 강화를 떠나 개경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