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뤄야만 하는 일이죠 인도자님 저는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요상황이 이렇게 되니 이사벨에게 푹 빠져 있는 샴바라로서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이게 바로 아크가 이사벨을 집중 공략한 이유였다후후후 샴바라 너는 아직 멀었어어쨌든 아크의 목적대로 일이 성사되었지만 다크브라더에게도 결코 나쁜 일은 아니었다 아니 이미 말한 대로 둘도 없는 기회였다 즉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윈윈이다그때 샴바라가 히죽거리는 아크를 바라보다가 퉁명스럽게 물었다좋아 네 뜻대로 됐다 이제 다 털어놔 봐 뭔가 바라는 게 있겠지그 질문을 기다렸다아크는 때마침 그런 질문에 던져 준 샴바라가 고마웠다사실 아크는 이곳에 올 때까지만 해도 도움을 받을 수만 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이제 아크가 도움을 받는 게 아니라 다크브라더에게 살길을 열어 준 것이 된 것이다 아크가 신기루 서재와 유계 세계수의 부활 퀘스트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하지 않은 것은 그 때문이었다뭐 그렇지 만약 일이 잘되면 몇 가지 부탁이 있어아크는 천연덕스럽게 시치미를 떼고 생각해 놓은 보상을 설명했다아크가 이득도 없이 이런 얘기를 하려고 일부러 찾아왔을리는 없다 분명 뭔가 다른 목적이 있다 그렇게 의심하던 샴바라는 아크의 노골적인 보상 요구에 오히려 의심을 풀었다그러면 그렇지그 정도라면 수용할 수 있을 거예요 뭣보다 일족의 운명이 걸린 일이니까이사벨은 아크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그리고 곧바로 회의를 소집해 유계 진출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사이 아크도 장비를 점검하며 유계로 돌아갈 준비를 서둘렀다마령 소환 데드릭 라자크아아 젠장 모처럼의 휴가도 끝났구나소환되자마자 데드릭이 불평을 늘어놓았다잠시 안 보는 사이에 군기가 빠진 것이다그러나 아크는 오히려 데드릭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살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짜증 내지 마 이번 일만 잘 끝나면 또 휴가를 줄 테니까그러자 데드릭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갸웃거렸다헉 무 무슨 소리냐 주인 뭐 잘못 먹었냐이 자식이 정말아크는 다시 불끈하며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꾹 눌러 참았다 아크가 그렇게 참는 것은 애정 스탯 때문이었다 애정 의 새로운 활용법을 알아냈으니 조금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서는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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