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의 냉장고 옆에지미는 응접실의 탁자 뒤에최대광은 아 이 방의 문을 열어 두고는 방 안으로 들어갔다 응접실의 불은 아직 환하게 켜져 있었으나 브루노 등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므로 지미도 내버려 두었다 지미 뒤쪽 문에 있던 한 놈은 우리가 해치우고 들어왔소 앞쪽에 있는 네 놈이 눈치채지 못했다면 곧 들어올거요 브루노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으나 탁자 뒤에 웅크리고 앉은 지미의 cia의 음모 71귀에 선명하게 들려 왔다 놈들은 cia의 특수 집행반이야 지미 지금 우리의 적은 cia라 구 지미는 침을 끌어모아 삼켰다 머리가죽이 당기고 눈알이 충혈되어 왔으므로 두어 번 눈을 깜박여 보았다 cia라니 카를로스의 배후에 cia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워렌이 직접 집행반을 보내리라고 는 생각도 못 했었다 그러자 현관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벨소리는 로비와 응접실과 온 집안을 뒤흔드는 것처럼 크게 울렸다 페드로가 머리를 돌려 이쪽을 바 라보았다 아이 방에 있던 최대광이 상반신을 내밀고 이쪽을 두리번거 렸다 지미 나가서 문을 여시오 브루노가 택으로 문쪽을 가리켰다 문을 열고 안쪽으로 비켜 서시오 지미는 B덕이며 탁자뒤에서 몸을 일으켰다 이제는 부글거리며 열 기가 끓어오르고 있었는데 문을 향해 마구 총을 보아대고 싶은 충동 이 일었다 누구요 그렇게 물으면서 지미는 페드로가 소음기가 끼워진 대형 권총으로 문쪽을 겨누고 있는 옆을 지나 문과 비스듬히 문 쪽으로 다가갔다 경찰에서 왔습니다 지미 골드씨 밖에서 굵은 목소리가 들렸다 밤 늦게 미안합니다만 잠판 물어 볼 말이 있어서 어디 경찰서요 몸을 벽에 기대고 문고리에 손을 델친 지미는 안쪽을 바라보는 자세11가 되었다 다른 한 손에는 권총을 치켜 들고 있다 패사디나입니다 지미씨 난 담당경위 로버트슨입니다 덜거덕거리는 소리를 내며 문고리가 풀리자 문을 박차며 세 명의 사내가 쏟아지듯 들어왔다 그들은 앞쪽에 지미가 보이지 않자 일제히 좌우로 갈라딘는데 잘 훈련된 동작이없다 마치 부챗살이 벌어지듯 벌려 서던 사내들은 한순간에 이쪽의 집중 사격을 받았다 모두 소음기 가 끼워진 권총이어서 방망이로 모래 주머니를 두드리는 듯한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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