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알 카포네 얘기가 왜 나오는 거죠] [토니 배러트는 알 카포네보다 더 거물급 악당이었습니다 하지만 배러트는 대중에게 노출되는 것을 몹시 싫어했죠 아무에게도 자기 사진을 못 찍게 했고 인터뷰에도 결코 응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손녀일지도 모르는 여자와 시끄러운 작가가 방문하겠다고 통보하면 그가 거절할 거라는 얘기군요] [의심할 여지가 없죠 그래서 나는 당신과 좀더 가까운 관계가 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겁니다 남편은 도저히 안 되겠습니까 그러면 약혼자라면 어때요] [배다른 오빠라고 하면 안 될까요] [배러트가 맥시를 만났다면 거짓말이 당장 들통날 겁니다] 주드는 비록 하루 저녁이긴 하지만 마이크의 아내나 약혼자가 되기는 싫었다 그렇지만 다른 대안이 떠오르질 않았다 마이크가 그녀의 마음을 눈치채고 물었다 [도대체 나의 어떤 점이 그렇게 싫으십니까] 주드는 실눈을 뜨고 그를 노려보며 물었다 [당신은 정말 나와 결혼하고 싶은 거예요] [아직 결혼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소] [그렇다면 나를 사랑하세요] [우린 아직 대화도 충분히 나눠 보지 않았잖습니까] [아 그러니까 당신이 원하는 것은 나와 함께 침대로 가는 것뿐이군요] 주드는 코방귀를 뀌고는 그에게 말했다 [잘 들어요 마이크 당신이 구식 남자인 것처럼 나도 구식 여자예요 첫번째 데이트에서 남자를 따라 호텔로 들어가는 그런 신식 여자가 아니란 말이에요 난 당신과 함께 침대로 들어가고 싶지는 않아요 그리고 결혼 따위를 다시 할 생각은 손톱만치도 없다구요 실수는 한 번만으로도 족해요 내 말 알아들으시겠어요] 마이크는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며 주드를 바라보았다 이 여자의 어디에서 저런 적의감이 우러나오는 것일까 데이브 엘리엇은 딸의 그런 점에 대해서 한마디도 한 적이 없었다 [나는 아버지의 유언을 충족시키는 즉시 이 도시를 떠날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만큼의 행동만 하겠어요 더 이상은 않겠어요 이해가 되세요] [알 만합니다] 마이크는 나지막하게 대꾸했다 [좋아요 그러면 시작할 수 있겠군요 베러트에게 내가 약혼자와 함께 방문하고 싶어한다는 편지를 쓰세요 그 방문이 끝나면 당신은 내가 아버지의 유언을 충족시켰다는 내용의 서류를 만들어주는 거예요 동의하세요] 마이크는 머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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