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3일 월요일

그를 쪽바로 바라보았다

그를 쪽바로 바라보았다 아이를 지우겠어요 턱을 번적 치켜 든 페르난도와 그녀의 시선이 마주쳤다 애비 없는 자식은 키우기가 싫단 말이냐 그의 말끝이 조금 떨렸다 매린이 죽어서 어제 땅에 묻혔다 그런 말이 네 입에서 나오다니 난 너희들을 자랑스럽 게 여겼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제 오빠도 알고 저도 알아요 그리고 죽기 전의 매린도 알았을거예요 그녀의 말소리는 차분했고 눈빛은 가라앉아 있었다 페르난도 우리 중에 아무도 자랑스러운 사람은 없어요 갑자기 페르난도가 입을 벌리고 소리 없이 웃었다 밀리카 난 콜름비아로 돌아가면 카를로스에게 처형당할지도 모른 tl 가지 말아요 폐르난도 난 배신자가 될 수는 없다 132그래도 매린의 아이를 델데냐페르난도카 낮게 물었다 한동안 그의 얼굴을 들여다보던 밀리카는 이윽고 머리를 끄덕였다그래도 겠어요 페르난도 최대광은 한국인이 경영하는 카페 수선화를 나와 좌우를 두리번거 렸다 화장실에 들렸다가 나왔으므로 먼저 나간 흥성희를 찾는 것이다 밤 11시가 넘어 있었으나코리아 타운의 번화가는 사람들로 들끓고 있었다 길 건너편의 모퉁이에는 사람들이 몰려 서 있는 것이 싸움이 일어난 모양이었다 그것을 보려고 이쪽에서 뛰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영락없는 신촌이 나 방배동 거리의 풍경이었다 목을 뽑아 두리번거리던 최대광은 이윽고 홍성희의 모습을 찾아 내 었다 카페 옆의 첫길에 서 있었는데 두어 명의 사내에게 둘러싸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보였다 흥성희는 코리아 타운에서 음식점이나 카페 장사가 잘된다면 룸살 롱이라도 차릴 작정이었다039 그래서 신용만을 아파트에 남겨 두고 그녀에게 이끌려 업소들의 순례길에 나선 것이었다 휘적이며 그녀에게 다가간 최대광은 그녀가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이봐요 쓸데없는 수작 부리지 말고 어서 가 봐요 난 동행이 있 어 오 뎀 머리에 질끈 끈을 동여맨 사내가 낄낄거리고 웃었고홍성희 앞에 선 가죽 점퍼의 사내는 그녀 쪽으로 턱을 뽑아 내밀고 있다 무슨 일이여 복수를 위하여 1 최대광이 다가가 그들을 내려다보자 사내들은 주춤하는 눈치였다 아니 글쎄 이 작자가 나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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