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3일 월요일

벽을 멍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테이프 는 태워 없앴으니 놈들이 다시 들고

벽을 멍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테이프 는 태워 없앴으니 놈들이 다시 들고 나을 리는 없다 이제 자신의 군경력과 미래에 대한 아쉬움도 없다 저지른 일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것뿐이다 길게 숨을 뱉은 그는 저랍을 열고 권총을 꺼냈다 10여 년간의 손때가 묻은 콜트가 전등빛을 받아 윤기를 냈다 아직도 남은 미 련이 있다면 가족이다 콜트를 한손에 쥔 채 그는 테이블에 놓은 자신의 유서를내려다보았다 아내와자식들에게 쓴 유저였다 그 들에게 여자와의 관계로 러시아의 협박을 받고 있다고는 차마 쓰 지 못했다 이를 악문그는 총구를 옆머리에 댔다 아마직속상관 인 전력기획관 하영석 중장은 짐작을 할 것이다 지금 단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그가 자신의 명예를 지켜주는 것뿐이었다 정병수 는 방아쇠를 당겼다 하영석 중장이 정병수 대령의 자살 보고를 받은 지 1시간쯤 후 에 국방부의 전력기획관실에는 주요 참모들이 모두 소집되어 있 대리전쟁 115었다 새벽 3시경이다 무거운 긴장감에 덮인 분위기였다 이윽고 하영석이 입을 열었다 가족에게 남긴 유서에도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무와 관계가 있을 것이다 그는 차가운 시선으로 참모들을 둘러보았다 특히 이번 미사일 선정 과정에서 정대령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눈을 부릅뜬 그가 말을 이었다 우리에게 유서 한 장 남기지 않은 것은 모든 것을 맡긴다는 뜻으로 해석하기로 하자 설령 압력이나 협박을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손 치더라도 정대령의 명예는 지켜주기로 한다 길게 숨을 뱉은 그가 의자에 등을 기댔다 정대령이 기안한 서류에 의심 가는 부분이 있나를 조사하도 록 하지만 자살 이유는 업무에 대한 압박감으로 발표하도록 한 다 허 국방부의 대령이 자살을 했네 신문을 펼쳐든 오석홍이 혼자소리처럼 말했다 전력기획관실이면 끝발 좋은 곳인디 미사일 도입문제로 로비자금 왜나 받을 곳인디 말여 오석홍의 사무실 안이었다 머리를 든 그가 김한을 바라보았다 어쨌든 제 머리를 쏘아 죽을 정도면 군인다운 농이죠 안 그렇습니까 이미 신문을 읽은 터라 김한이 쓴웃음을 지었다31f 유라시아의 꿈 뭔가 분한 일이 있었던 모양이다 하긴 업무에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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