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8일 수요일

뺐눈을 치켜떴지만 목소리는 부드러웠다 지금 부하들 앞에서 폼을 재실 상황이 아닙니다

뺐눈을 치켜떴지만 목소리는 부드러웠다 지금 부하들 앞에서 폼을 재실 상황이 아닙니다 제이슨씨 심호흡을 하고 난 김영준은 차에서 내렸다 사내를 따라 밴의 안으로 들어서자 안쪽 의자에 앉아있던 사내가 시선을 들었다 백인이었고 처음 보는 사내였다 제이슨 김 사내가 부르더니 옆쪽에 놓인 플라스틱 의자를 손으로 가리켰다 난 FBI의 헤이든이야 멀리 뉴욕에서 날아왔지 헤이든씨 이야기가 길어지면 내 변호사를 불러야겠는데 자리에 앉으면서 김영준이 말했다 요즘 계속 미행을 당하고 도청까지 당하는 것 같단 말이야 당신들 행태를 언론에다 까발려 놓으면 볼만하겠지 넌 시켜도 안할텐데 그만 허세 부리라고 쓴웃음을 지은 헤이든이 김영준에게 담배를 권했다 피우겠나 안 피워 마약은 하겠지 담배를 입에 문 헤이든이 눈웃음을 쳤다 김영준이 눈만 치켜떠 보이자 헤이든은 불을 붙인 담배 연기를 김영준의 옆으로 길게 내뿜었다 LA 경찰국이 네 정체를 알고도 모르는체 하는지 아니면 정말 모르고 있는지 연구해 볼 과제이긴 한데 헤이든이 여전히 웃음 띤 얼굴로 말을 이었다  난 LA에 도착한 다음날에 네 정체를 알았지 오민지가 숨어들 곳은 코리아타운이 될 것이라 그 곳의 실태 조사를 했더니 바로 제이슨 김이 컴퓨터의 모니터에 뜬거야  마약은 주로 동부에서 공급을 받더구먼 버튼 카슨한테서  그래서 버튼 카슨의 부탁을 거부할 수가 없었겠지 그렇지 않나 변호사를 불러야겠군 그렇다면 정식 기소를 해드릴까 이제는 헤이든이 정색하고 물었다 평판 좋은 자선사업가이며 유명인사인 제이슨 김 김영준이 알고보니 동부의 마약조직 거물 버튼 카슨으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아서 LA의 5분지 1에 해당하는 지역에다 팔아먹고 있다는 혐의로 말이야 넌 그 혐의 만으로도 한국사회에서 매장당하게 되고 반년안에 미국에서 추방당하게 된다 내 연금을 걸고 내기를 하자  조금 전에 오민지와 오빠되는 놈을 찾는 작업을 중지시켰는데 그 순간 소스라치게 놀란 김영준이 헤이든을 보았다 그러나 헤이든이 그 표정 그대로 말을 이었다 다시 네 심복 찰리한테 연락해서 그대로 찾으라고 해 다만 죽이지는 말라고 무슨 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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