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복이 다그치듯 물었다본론을 말하시오 모리씨일진회와 연합을 제의하는 것이오연합버럭 목소리를 높였던 김경복이 힐끗 이태곤을 보았다연합이라니 그건 일진회와 합병하자는 수작 아니오 그것은 곧항복이군쓴웃음을 지은 이태곤이 말을 받았다말이 좋아서 연합이지 항복 아니오명성회의 지분을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큰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모리가 정색하고 이태곤을 보았다이것은 본부의 동의를 받은 사항입니다 우리도 심사숙고한 계획입니다안됩니다김경복이 거칠게 머리를 저었을 때였다 손을 든 이태곤이 김경복의 말을 막았다연합의 조건을 들읍시다 모리씨일진회장 강기철의 지시를 받되 현재까지의 사업과 구역은 그대로 유지하는 조건이면 강기철은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그리고는 모리가 쓴웃음을 지었다아마 일진회 간부들은 명성회를 먹었다고 만세를 부르겠지요 그럴만 하지 않습니까제 192회공존과 파멸12전화가 왔습니다전화기를 내민 오기웅의 얼굴이 굳어져 있었다 임시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장충동의 오피스텔 안이었다 한성규의 바깥채는 넓고 편리했지만 너무 노출되어 있는데다 조직의 운영과 관리는 모두 측근에게 일임한터라 강기철은 자신의 별도 사무실을 원치 않았다 그래서 백영무가 서둘러 마련한 곳이 장충동의 낡은 30평형 오피스텔이었다 책상 서너 개와 소파뿐인 사무실 안에는 오기웅과 7 8명의 부하가 대기상태로 근무하고 잇었는데 아직 명성회나 삼합회는 긴장 상황이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강기철의 시선을 받은 오기웅이 전화기의 송화구를 손바닥으로 막고 말했다송우전이라고 합니다강기철이 전화기를 받아 쥐었다 송우전은 암살자 셋을 안가로 보낸 작전이 실패 하고나서 종적을 감췄던 것이다 사로잡힌 세명은 모두 조선족이었고 모두 자백을 하고나서 석방되었다 그러나 예상했던대로 송우전이나 감찰단 행동대의 아지트는 이미 비워져 있었던 것이다 전화기를 귀에 붙인 강기철이 응답했을때 곧 굵은 사내의 목소리가 울렸다나 송우전이요유창한 한국어였다그러신가쓴웃음을 지은 강기철이 앞에 서있는 오기웅을 보았다쥐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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