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가져왔습니다 지난번에는 장점만부각시킨 것 같아서요거기다 놓고 가지네 선생님서류를 내려놓은 정현희가 허리를 굽혀 절을 했다꼭 읽어봐 주십시오고영진은 정현희에게 답례도 하지 않았고 시선도 들지 않았다 정현희가복도로 나왔을 때 기다리고 있던 서미영이 다가왔다 오늘은 서미영과동행한 것이다언니 잘됐어응 주긴 줬어어깨를 늘어뜨린 정현희가 길게 숨을 뱉았다진인사대천명이다수인사대천명 아냐그 말이 그 말이야 신경 곤두서 있는데 말끝 잡지말어일을 마친터라 그들은 조금 느린 걸음으로 학교를 나와 근처의 커피숍으로들어가 앉았다 커피를 시키고난 서미영이 안을 둘러보았다 남녀 학생서너쌍이 앉아있는 커피숍의 분위기는 밝았다꿈만 같네 내가 대학시절을 보냈다는 사실이 겨우 1년이 넘었는데혼잣소리처럼 말한 서미영이 머리를 들고 정현희를 보았다언니 이번에 오더를 못딴다면 보스는 짤리게 될까그건 나도 몰라오더를 딴다면 우리 팀이 부로 승격된다고 했지 않어 그건 확실한 거야보스가 무슨 언질은 받은 것 같아그렇다면 보스는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셈이네 이번이보스 뿐만이 아냐 오대리와 차대리도 마치 목숨을 걸고 있는 것 같다그럼 언니하고 김영만씨 최경태씨도 대리로 진급하는 거 아냐 오더를딴다면그럴 가능성도 있지내 생각이 맞았군눈을 가늘게 뜬 서미영이 입술 끝을 비틀고 웃었다언니도 미끼가 눈앞에 있었구나내가 그따위 타이틀에 신경쓰는 여자같으냐커피잔을 든 정현희가 쏘아 붙였다새까만 것이 벌써부터 잔머리나 굴리고 있어그때 정현희의 휴대전화가 울렸으므로 서미영이 웃었다보스야 틀림없어서미영의 말대로 전화기를 귀에 붙였을 때 이대진의 목소리가 울렸다나야 일 끝냈나네 보스 지금 막 전해주고 나온 길이예요그럼 돌아와 다른 곳도 다 끝냈다전화기를 접으면서 정현희는 쓴웃음을 지었다쉴 틈도 안주는데 이 남자는[도시의남자] 도약 27심의단의 최종회의가 열린 곳은 경찰청의 간부 회의실 안이었는데분위기는 긴장되어 있었다오늘은 심의위원 12명 전원이 참석하여 제품의 최종판정을 내려야만 하는것이다본래 만장일치제로 제품을 선정하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이견이 있는경우에는 다수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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