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8일 수요일

않겠다는 듯이 온몸으로 그를 휘감았다 조

않겠다는 듯이 온몸으로 그를 휘감았다 조일상은 서도 모르게 환희의 탄성을 질렀다창 밖에서 새소리가 들려 왔으나 나무숲에 가려 새는 보이지 않았다 창문을 활짝 열어 놓았으므로 아침의 신선한 공기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조금은 서늘한 기온이었으나 나무냄새가 섞인 맑은 아침 공기 였다한세웅은 커피잔을 들고 앞에 앉은 사내를 바라보았다 상장인 장군의 제복을 입고 단정히 앉아 있는 중년의 사내는 강대산의 호위대장인 백인섭이다 시선이 마주쳤으나 백인섭은 머리를 돌리지 않았다총비서님에게 고맙다고 전해 주시오한세웅이 입을 열었다난 오전에 싱가폴로 떠날 작정이요잘 알겠습니다 회장 동지한세웅은 탁자 위에 놓인 두툼한 봉투를 내려다보았다 강대산이 전해 준 물건이었다 호위대장을 시켜 직접 전하게 한 것이다총비서님은 회담 때문에 바쁘실테니까 내 인사나 전해 주시오염려 마십시오 회장 동지백인섭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그에게 목례를 하고는 몸을 돌렸다그를 배웅하고나서 응접실로 돌아온 한세웅은 뒤따라 들어온 박영태와 박상일을 향해 말했다우리는 아침식사를 마치고 바로 싱가폴로 떠난다 준비를 하도록 해싱가폴로 말입니까박상일이 눈을 껌벅이며 물었다그래 아마 밖에 차가 준비되어 있을 거야 서두르도록 해알겠습니다청진과 해주의 공장들을 둘러볼 계획이어서 일정을 닷새쯤으로 잡고 있었던 박상일이었다 그러나 어젯밤에 강대산과 밀담을 나누고 새벽부터 호위대장이 찾아온 것을 본 그는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어 더이상 묻지 않았다그럼 준비하겠습니다그들이 몸을 돌렸다잠깐만한세웅이 부르자 그들이 다시 몸을 돌렸다이것을 보관하도록 총비서님의 선물이야그는 탁자 위에 놓인 봉투를 내밀었다 박영태가 다가와 봉투를 받았다서울에 돌아가면 쓰일 때가 있을 거야박영태가 눈짓으로 무엇이냐고 물었다 한세웅이 입을 다물자 그들은 방을 나갔다 창밖에서 다시 새소리가 들렸다 맑고 빠른 지저귐이었으나 밝은 소리는 아니었다무엇인지 불안하고 쫓기는 듯한 울음소리라고 한세웅은 생각했다제 3부 2권으로 계속됩니다황제의 꿈3부 2 이 원 호 지음제10장 여배우의 꿈밤이 으슥해지면서 호텔 앞쪽의 검은 아스팔트 길에는 차량의 왕래도 끊겼다 정문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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