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이라는 말인데 찾았다 이게 분명해 고문서 해독 레디안이 유적 구석에서 고대 문자를 발견하고 스킬을 시전했다 그러자 문자가 푸르스름하게 빛나며 메시지창이 떠올랐다 나는 이름 없는 모험자다 이 유적 지하의 비밀 던전에 내가 평생을 걸쳐 찾아낸 보물을 숨겨 두었다 용기 있는 자 원한다면 나를 찾아와 보물을 손에 넣어라 그러나 알아둬라 이 던전에는 평생 보물을 찾아온 나의 모든 경험과 지식을 동원해 함정을 만들어 두었다 그렇다 이 던전은 내가 후세의 모험자들에게 보내는 도전장이다 보물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용기는 물론 힘과 체력 지식과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미리 말해 두지만 무작정 달려들어서는 평생 보물을 손에 넣을 수 없다 만약 던전에 내가 만들어 놓은 퍼즐 중 하나라도 잘못 건드린다면 던전은 모든 침입자를 밖으로 몰아내고 두 번의 보름달이 떠오를 때까지 봉쇄될 것이다 그리고 다시 던전이 열려도 모든 퍼즐의 위치와 해답이 바뀔 것이다 자 도전자여 그래도 자신이 있다면 얼마든지 도전해 보라 이런 망할 놈의 늙은이 같으니 이건 그냥 악취미잖아 메시지를 확인한 브레드와 레디안이 툴툴거렸다 그러나 아무리 불평해 봐야 아슈벨은 이미 오래전에 먼 길 가신 고인 별수 없이 둘은 유적 지하에서 숨겨진 던전을 찾아내고 탐사를 시작했다 유적 근처에는 아무런 몬스터도 보이지 않았지만 던전에는 엄청난 고레벨 몬스터들이 득실거렸다 그러나 둘을 괴롭힌 건 몬스터가 아니었다 문제는 관문 하나를 통과할 때마다 해결해야 하는 퍼즐 일반적인 던전에서 볼 수 있는 퍼즐과는 수준이 달랐다 맙소사 이번 관문은 5000피스짜리 직소 퍼즐이잖아 헉 이 벽의 점들은 다 뭐야 이 점들을 움직여서 모든 별자리를 맞추라고 히익 이번에는 주역에 나오는 산술식을 응용해서 풀어야 한다는데 머리가 좋다고 자부하는 레디안조차 퍼즐이 나올 때마다 비명을 터뜨렸다 그러나 여기까지 왔으니 물러설 수 없다 브레드는 곳곳에서 출몰하는 몬스터를 썰어 댔고 그사이에 레디안은 인터넷을 뒤지고 전문 서적을 뒤지고 머리를 쥐어짜며 퍼즐을 하나하나 풀어 나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동안 찾아온 단서들에 각 관문마다 퍼즐을 풀기 위해 필요한 지식이 뭔지 적혀 있다는 점이었다 그조차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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