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서고 있었다 입구 근처의 식탁에 앉아 음식을 먹 고 있는 3명의 부하가 보였다 아래층의 계단 근처에도 3명의 부하가 있을 것이다 김칠성은 식탁 위에 놓인 이름모를 요리를 씹어 삼켰다 가슴이 답 답하고 도무지 기력이 없는 것 같다가도 어느 때엔 2층 창밖으로 뛰어 내려 위천산의 집으로 쳐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했다 그렇지 만 지시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무심코 창밖을 바라본 그 의 눈에 경찰 한 명이 음식점에서 나와 저택으로 돌아가는 것이 보였 다 저녁을 빨리 먹은 모양이었다 걸어가면서 홍성철은 자신의 몸차림을 다시 한번 훌어보았다 옷은 제법 맞았으나 어갤했다 허리에 찬 권총집이 걸음을 옳길 때마다 허 벅다리를 건드렸다 다른 한자루의 권총은 주머니에 넣고 있었으므로 저고리의 주머니가 불룩했다 경찰관들을 화장실로 불러내어 멋모르고 다가온 그들을 넘어뜨리는 데는 시간이 별로 걸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옷을 갈아입고 그들어 차고 있는 총을 꺼내어 실탄을 확인하고그들 을 묶어 화장실 안에 처박아두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화장실문 을 안에서 잠가 두었으나 오래지 않아 발각될 것이다 모자를 깊숙이 눌러쓰고 순찰차를 지나 정문으로 다가갔다 정문 안 11 장렬한 최후 253의 오른쪽 편에 2명의 사내가 서 있다가 다가왔다 사내들은 힐끗 홍성철을 바라보더니 정문의 사이에 난 쪽문의 빗장을 빼었다 밤이었으므 로 얼굴이 보이지 쟈는 것도 도움이 되었다 홍성철은 머리를 숙이고 안으로 들어서자 곧장 현관쪽으로 걸었다넓은 잔디밭을 지나는데 오른쪽분수대 근처에서 인기척이 났다 밤이 라 물을 뿜어 내지 않는 분수대의 시멘트 난간에 2명의 사내가 앉아 있었다 그들은 힐끗 홍성철을 바라보더니 저희들끼리 다시 이야기를 나 누었다 현관은 환하게 불을 자혀 두고 있었다 현관문은 흙갈색으로 옷칠을 한 육중한 나무문으로 불빛을 받아 반들거렸다 2명의 사내가 문의 좌우에 서 있었다 그들은 조금 전에 지나친 사내들처럼 긴장이 풀려 있는 것 같지가 않았다 홍성철이 거침없이 다가서자 왼쪽에 있는 사내가문고리를 잡고 문 을 밀었다 문이 조금 열렸다 홍성철이 마악 문 안으로 들어서려고 하자 오른쪽의 사내가 다가서며 홍성철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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