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31일 일요일

좃윱 보시지요핫산은 그를 프런트의 안쪽

좃윱 보시지요핫산은 그를 프런트의 안쪽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던 여직원을 일으켜 세운 핫산은 그녀와 함께 멀찍이 물러났다 멕코이는 컴퓨터의 키를 차례로 눌러 나갔다 1충에서부터 시작되는 투숙객들의 명단이 차례로 나타났다이윽고 7층의 순서가 되었고 706호실의 옆쪽이 비워져 있는 것이 보였다 체크아웃된 것이다 그가 익숙하게 키를 두드리자 706호실의 옆쪽에 진 레이놀드라는 이름이 찍혀 나왔다 국적은 미국이었다 진 레이놀드는 루벤스키의 가명이었다한동안 스크린을 바라보던 멕코이는 다시 키를 두드렸다 그러자 7층에 있는 객실의 투숙 현황이 보여졌다 763호실은 영국인 투숙객이 들었고 705호와 704호 703호는 비어 있었다멕코이가 키를 다시 누르자 체크아웃 전후 시간인 오후 한시경의 상황으로 되돌아갔다 706호 영국인 투숙객은 그대로였고 703호와 704호의 빈칸은 이름으로 채워져 있었다 703호는 그대로 빈방이다수첩을 꺼낸 멕코이는 꼼꼼히 무엇인가를 적고는 스위치를 껐다이봐 핫산그가 부르자 핫산이 서둘러 다가왔다 얼굴에 웃음이 떠올라 있었는데 생색을 낸 것에 대한 즐거움과 이제 곧 그것에 대한 보상을 기대하는 부푼 얼굴이었다만족하셨습니까 멕코이씨 이쪽 6층에서부터 말인데그는 턱으로 위쪽을 가리켰다내가 알기로는 방 사이에 문이 나 있던데 방을 두 개 쓰기 위해서 말이야그렇죠 6층의 23호 45호 7층의 23호 45호 8층의 23호 45호실이 벽 사이에 문이 있지요 가족용으로 만들어 놓은 겁니다그렇지 내가 곧 그 방을 쓰게 될 거야 가족을 초대해서 고맙네 핫산천만에요 얼마든지자리에서 일어선 멕코이는 프런트를 빠져 나왔다 저녁 무렵이어서 로비의 한쪽 구석에는 숯불 위에 차 주전자를 올려놓고 차를 끓이고 있었다향긋한 차 냄새가 코에 스며들자 멕코이는 갑자기 갈증을 느꼈다 그러나 정작 눈앞에 떠오른 것은 시원한 맥주보다 따끈한 위스키였다커다란 유리컵에 가득 담은 위스키를 벌컥이며 반쯤 삼킨 슬레이터가 더운 숨을 뱉어 내며 잔을 내려놓았다예상하고는 있었어 알베르토가 당했다는 것을 말이야 어디서 시체가 나올 것인지가 궁금했어그는 살찐 몸을 뒤척이더니 손수건을 꺼내어 이마의 땀을 닦았다 에어컨이 강하게 작동되고 있었으나 그가 발산해 내는 열기를 식히지 못하고 있다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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