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31일 일요일

셈대일산업의 김오식 사장이다 다시 박재

셈대일산업의 김오식 사장이다 다시 박재호가 무슨말인가를 하자 또 입을 벌리고 웃었다 앞자리에 앉아 있던 하기철 부장이 머리를돌려 그들을 바라보다가 다시 돌아앉는 것이 보였다 입맛을 다신 장일수는 서류로시선을 돌렸다김영남은 오후에 은행에 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아직까지 은행과의 관계는좋은 편이다 그것은 은행이 세영무역에 대한 평가를 좋게 내리고 있다는 말이었다은행은 담보와 평균 잔액을 기준으로 하는 매출액을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그들에게 제아무리 신빙성이 있는 사업계획을 제시해도 담보가 없으면 입만 아플뿐이다 장일수는 은행을 뻔질나게 들락거리는 김영남을 보면서 입맛이 썼다 그가무언가 하나 얻어 왔다고 해서 따져 보면 그들에게 오히려 당하고 온 것이대부분이었다중소기업에게 은행은 사채업자나 다름없었다장일수는 서류를 펼친 채 수화기를 들었다 버튼을 누르자 곧 신호가 갔다 공장의전화선은 언제나 바빴으나 오늘은 제깍 걸린 것이다여보세요여직원의 목소리가 들렸다나 장 이사야 거기 현 부장 좀 바꿔 줘네 잠깐만 기다리세요장일수는 서류를 눈앞으로 끌어 당겼다여보세요 현갑호입니다아 현 부장 나요장 이사님 웬일이십니까느긋한 그의 말소리에 장일수는 이맛살을 찌푸렸다도대체 원사 재고현황은 언제 나오는 거요 지금 몇 달이나 걸렸는 줄 알아 넉달이 넘었어 내가 이 말을 한 지가어참 장 이사님도뭐야웃음 띤 현갑호의 목소리에 장일수가 언성을 높였다 박재호와 김오식 그리고하기철까지 그를 돌아보았다지금 나하고 장난하자는 거야 원사 재고가 나와야 원사 발주를 할 것 아니야사무실이 조용해졌다난 이쪽 상황을 박 이사님한테 모두 보고를 했습니다 재고현황은 지금 정신이없어서 조금 시간이 걸리겠어요뭐라고 보고를 했는데박재호가 다시 힐끗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느껴졌다한 달쯤 더 걸리겠다고 보고했습니다언제1주일쯤 전에요현갑호가 당당하게 말했다이봐 내 말대로 각 공장별로 서류상 재고 확인 도장만 받으면 될 것 아냐 공장이도장을 찍어 주지 않는 이유는 뭐요 재고가 없다는 말인가 그러면 변상해야지 안그래지금은 우리가 공장에게 부탁하는 입장이어서 밀어붙일 수가 없어요 인수증들도확인해야 하고같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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