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에 떨어져 있었다 빈틈이 보이지 않는 자세였다 이쪽이 조금이라도 이상한 행동을 한다면 둘 중 하나에게 당하게 될 것이다좋습니다 여기아아 잠깐 천천히중년의 사내가 서두르듯 소리쳐 제럴드의 손이 가슴 호주머니에서 멈추도록 했다천천히 부탁합니다그들의 시선은 그의 손에서 떨어지지 않았으므로 제럴드는 천천히 가슴 속에서 지갑을 꺼내 들었다 뒤쪽에서 가느다랗게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려 왔다 엘리베이터가 내려오는 소리였다자아 여기중년의 사내에게 지갑을 내밀었을 때 뒤쪽에서 스르렁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그러자 여자들의 말소리가 들려 왔다조금 전에 들었던 한국어였다중년 사내는 마악 지갑을 쥐었고 건장한 친구의 시선은 엘리베이터 쪽으로 비켜간 순간이었다 제럴드는 지갑이 든 손을 끌어당기면서 발을 들어 건장한 사내의 사타구니를 힘껏 올려 찼다그리고는 뒤로 자빠지듯이 몸을 눕혀 엘리베이터 안으로 몸을 던져 넣고는 손을 뻗쳐 닫힘 버튼을 힘껏 눌렀다 뒤쪽에서 여자들의 짧은 비명 소리가 들렸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에 문 사이로 사내의 팔 하나가 뻗쳐 들어왔다 중년 사내의 팔이었다제럴드는 닫힘 버튼을 한손으로 누른 채 손에 쥐어 있던 가방을 떨어뜨리고 사내의 팔을 바깥쪽으로 내리쳤다 문짝 사이에 끼여있던 팔이 문짝을 지렛대로 삼아 바깥쪽으로 꺾어지자 엘리베이터 바깥에서 고함 소리와 같은 비명이 터져 나왔다 서둘러 팔이 빠져나가면서 문이 닫혔다 엘리베이터의 숫자판이 6으로 반짝이자 제럴드는 머리를 돌렸다 두 명의 여자가 구석에 붙어 서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까 보았던 여자들이었다 커다랗게 눈을 치켜 뜬 그들은 꼼짝 하지 않고 서 있었는데 숨을 쉬는 것 같지도 않았다지하 1층의 엘리베이터와 비상계단 사이에는 주차장의 칸막이 용으로 굵은 시멘트 기둥들이 세워져 있었다한손에 권총을 움켜쥔 윌슨이 헐떡이며 시멘트 기둥을 지나 엘리베이터 앞으로 달려갔을 때는 숫자판이 2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미 지하 2층으로 내려가 있는 것이다 가쁜 숨을 고르면서 윌슨은 숫자판을 바라보았다 놈이 엘리베이터에 탔을 때부터 반쯤은 체념한 상태이기는 했지만 무럭무럭 화가 치밀어 올랐다 주차장의 눅눅한 공기가 폐 속으로 빨려들어 왔는데 시궁창 냄새가 났다지하 주차장은 8층까지 되어 있었고 출입구는 세 개였다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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