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6일 목요일

품윱내가 그 회사를 인수한다면 과연 나에

품윱내가 그 회사를 인수한다면 과연 나에게 돌아올 이익이 무엇일까요 대한무역이라는 중견 업체의 소유주가 되었다는 명성 설마 강사장은 내가 대한무역에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지요아니 저는강치용이 흘러내린 앞 머리를 쓸어 올렸다그런 회사도 공장도 인수하려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보다 더 좋은 조건의 회사가 말이오어쨌든 대한무역의 자금실태와 현재의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세요 인원문제나 앞으로의 계획까지도 천실장을 구슬리면 털어놓지 않을까요천실장과의 관계를 짚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들렸으므로 강치용은 흘낏 한세웅을 바라보았다 한세웅은 담담한 표정이었다잘 알겠습니다머리를 끄덕이며 강치용이 대답했다곧 알아보겠습니다이유를 물을 것도 없다 시킨 대로 조사를 해서 보고해 버리는 것이 뱃속 편한 것이다 강치용의 대답에 한세웅이 머리를 끄덕였다 그는 한동안 벽에 걸려있는 세계지도를 바라보고 있다가 생각난 듯이 강치용을 바라보았다오늘이 4월20일이군요네 오늘이 그렇습니다선거가 닷새 남았지요네선거가 끝나고 나면 난 곧 떠나야 할테니까 내일 모레까지는 조사해주셔야겠군요아아 곧 떠나십니까오랫동안 서울에 머물러 있어서아아 네떠나기 전에 처리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물론 다시 돌아오겠지만네한세웅이 물끄러미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으므로 강치용은 머리를 돌렸다 다시 한세웅이 벽에 걸린 세계지도를 바라보았고 강치용은 소파의 한쪽 귀퉁이에 시선을 준 채로 앉아 있었다평민당의 김병철 의원은 얼굴을 찌푸리며 전화기를 노려보았다방 안을 가득 메우듯이 전화벨 소리가 울려 퍼졌다 온몸이 침대에 달라붙은 듯이 피로하였으므로 와락 짜증이 났다벽에 걸린 시계는 새벽 세시 반을 가리키고 있었다 세시에 겨우 들어와 씻지도 않고 침대에 누워 마악 잠이 든 참이었다김병철은 손을 뻗쳐 수화기를 들었다여보세요아 김의원님 아니십니까 나 전기용이올시다누구시라구요언뜻 기억이 나지 않았으므로 김병철은 이맛살을 찌푸렸다허어 김의원 목소리는 내가 알아듣겠는데 김의원이 모르시다니 섭섭합니다김병철은 이불을 제치고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다느린 듯하면서도 또박또박 끊어 말하는 억양으로 기억이 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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