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국의 운명은 너희들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 하고 목숨을 다하여 싸우라 말을 그친 윤의충이 몸을 돌려 이도명을 바라보았다 계 휘하의 기병 3천을 지원하겠소 고려국의 기병만으로는 부 족할 것 같소 고맙소이다 대도독 이도댕이 허리를 숙였다 말씀 새겨들었소이다 몸을 돌린 윤의충은 제장들을 이끌고 진막을 나값다 뒤따라 나온 이도명을 비롯한 고려국 장수들은 진막 밖의 평원을 가득 메운 여진 기병단을 보았다 갖가지 것발이 바람에 나부줬고 세워든 창은 거대한 숲이었다 각 대는 제각기의 색깔로 깃발과 갑주를 두르고 있었는데 윤의충이 말에 오르자북과호각이 울리면서 깃발이 흔들렸다 그리고는 구름 같은 먼지를 일으키며 움직였는데 땅이 울렸다정연하여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대형이다 고려국 부사령 한석기가 저도 모르게 깊게 숨을 연었다 영웅이다 옆에 서 있던 장군 최경부가 힐끔 그를 보았다 고려땅에서 이런 말을 했다가는 그날로 중형을 받게 될 것이었다180 대 영웅 이제 아셨소이까 그러자 눈을 치켜뜬 한석기가 몸을 돌렸다 윤의충은 잠자코 말을 몰았으나 뒤를 따르는 만척과 구광은 흥분이 가시지 않았 다 만척이 아직도 상기된 얼굴로 구광을 바라보았다 나는 눈물이 나서 혼이 났다 구광은 코만 철룩일 뿐 대꾸하지 않았다 정벌 181 ef f트 료 욧 남송의 양희제치대사 이정지는 강릉에 주둔하고 있었고그의 명을 받아 기병 5만과 보병 5만을 거느리고 진격해온 장수 는 대장군 장세걸이다 비록 몰락해 가는 남송 제국이었지만 장세걸은 지웅을 겸비한 장수였고 취하 장졸들도 용맹하여 이미 원제국의 척후기병단3천 을 삽시간에 깨뜨려 사기도 높았다 마상에 앉아 산기슭을 돌아가는 그에게로 근위장수가 먼지를 182 대 영웅 일으키며 다가왔다 혀장군께 아뢰오 척후에서 전령 장교가 왔소이다 부르라 행군 중이었으므로 기병 사이를 헤치고 땀과 먼지로 범벅이 된 전령 장교가 다가와 예를 올렸다 혀장군궁곡의 입구에 기병 2만 정도와 보병 4만이 막고 있소 이다 뒤쪽의 본진에는 보기 5만 정도의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