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오 손자를 버려두고 온 자에게 탈것을 빌려 줄 이유가 없지 걸어서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그리 멀지 가지는 못했을 거요 손자를 구해 주면 그자를 쫓을 수 있도록 하는 가오리를 빌려 드리겠소 거기까지 들은 쥬르의 입가에 싸늘한 미소가 번졌다 듀크 들었지 저 산맥 너머 도시로 갔단다 오케이 다들 준비해라 출발하자 엇 이 이보시오 그게 무슨 말이오 그럼 내 손자는 그런 거 알게 뭐야 쥬르는 마치 파리를 쫓듯이 베스튜라를 밀어냈다 네놈 손자는 이미 타무라드에게 아작아작 씹혀 먹혔을 거야 어차피 실패할 퀘스트 따위는 관심 없어 그보다 아크다 자 출발하자 쥬르는 곧바로 파티원에게 신속 마법을 걸었다 덕분에 이동속도가 20나 상승한 아크 척살대는 먼지구름을 일으키며 북쪽으로 몰려갔다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잠시 후 근처의 담장 뒤에서 힐끔거리던 보나가 쪼르르 달려 나왔다 흥 못된 사람들 같으니 역시 아크 형 말대로 저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이었어요 그런 모양이구나 베스튜라가 그들이 사라진 곳을 바라보며 콧방귀를 뀌었다 감히 보나를 구해 준 은인을 괴롭히려 하다니 북부 산맥 너머의 도시는 나크족의 대족장 영토다 어디 한번 고생이나 해 보라지 그런데 할아버지 아크 형이 찾아 달라는 건 찾았어요 물론이지 자 돌아가자꾸나 아크가 돌아오겠다고 한 시간이 다 됐다 베스튜라와 보나는 싱글벙글 웃으며 마을로 들어섰다 이제 안심하게 놈들은 북부 산맥으로 떠났네 수고하셨습니다 나는 그저 자네가 말한 대로 행동했을 뿐이네 베스튜라의 대답이 아크의 입가에 음흉한 미소가 번졌다 이제 한동안 놈들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겠군 조만간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되겠지만 낯선 곳에서 마법의 도움도 없이 다시 나를 찾아내는 건 쉽지 않을 거야 이로써 걱정 하나가 사라진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마가로프에 대한 단서를 알아보는 것뿐이었다 아크가 기대감 어린 눈으로 바라보자 베스튜라가 빙긋 웃으며 끄덕였다 자네가 필요하다던 정보를 찾았네 마가로프 말입니까 그래 그는 대략 100년 전에 이곳을 찾아왔다고 적혀 있네 음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읽어 보는 편이 빠를 거네 자 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