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쏘아보던 제럴드가 이윽고 머리를 끄덕였다무릎을 꿇고 앉아라 어서모간이 머리를 돌려 윌슨을 바라보았다 언제부터인가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있었고 눈썹이 치켜 올려져 있었다 그를 향해 잠자코 머리를 저어 보인 윌슨이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제럴드는 그들의 권총을 주워 허리춤에 찌르고는 모간에게로 머리를 돌렸다자 너도 어서이 개자식모간의 입에서 욕설이 터져 나왔다언젠가 내 손에 잡히면 뼈를 분질러 줄 테다모건 네가 살아 있어야 돼 이 병신아제럴드의 목소리는 차분했다자 어서 두 번 말하게 하지 마라 머리에 구멍이 뚫린다모간이 육중한 몸을 기울이며 한쪽 무릎을 꿇자 잠자코 그를 바라보던 제럴드가 한걸음 다가갔다 그리고는 두걸음째 발을 딛는가 했는데 세번째의 발이 허공을 날라 모간의 턱을 차 올렸다털컥 소리와 함께 모간의 머리가 뒤쪽으로 젖혀지면서 머리와 등이 방바닥에 동시에 부딪히며 넘어졌다이런 염병할윌슨이 잇사이로 낮게 말을 뱉었으나 움직이지 않았다 모간이 머리를 흔들면서 팔꿈치로 방바닥을 버티며 일어나려고 애를 썼다자 나를 똑똑히 보아라제럴드가 그들을 향해 말했다여기에 온 것은 너희 둘인가 아니면 밖에 또 있나있다 제럴드 김눈을 치켜 뜬 윌슨이 으르렁대듯 말했다넌 곧 체포돼 이 병신아그래 소음기가 끼워진 권총의 총구에서 흰 불꽃이 튀었고 둔탁한 소리가 났다아악손으로 입을 가리며 벽에 기대 선 유진명이 짧게 외쳤다 일어나려던 모간이 어깨에 총격을 받고 다시 넘어졌다말하지 않으면 이놈의 머리에 두번째 총알이 박힌다제럴드의 말소리에 이어 모간의 낮은 신음 소리가 났다없다 우린 그냥 들러본 거야 저 여자의 차 번호를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윌슨이 어깨를 좁혀 이마의 땀을 닦았다이봐 이 친구의 어깨를 치료해 주면 안 되겠나 피가 많이 나는데윌슨을 바라보던 제럴드가 머리를 끄덕였다차는 어디에 두었지 경찰 아저씨건너편 건물 앞이야열쇠는내가 가지고 있어다음 순간 제럴드의 권총에서 다시 불꽃이 튀었고 모간이 다시 뒤로 쓰러져 움직이지 않았다이봐 이 개자식모간을 부둥켜안은 윌슨이 악을 썼다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이 살인마 같은 놈넌 재수가 없는 거야다시 둔탁한 소리가 들렸고 윌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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