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지노: 얼굴이 굳어진 송우전이 휴대폰을 귀

2019년 12월 19일 목요일

얼굴이 굳어진 송우전이 휴대폰을 귀

얼굴이 굳어진 송우전이 휴대폰을 귀에 붙이고 듣기만 하더니 곧 부하에게 휴대폰을넘겨 주었다어쩔 셈이냐눈을 치켜뜬 송우전이 링링을 노려보며 으르렁거리듯 물었다오늘 여기서 결판을 내자는 말이냐밖에는 시흥파 조직원만 모여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영등포에서도 한떼가 응원을 나와있어서 머릿수는 1백명도 넘는다 한낮의 대로변에 건장한 사내들이 무더기로 모여 있었으므로 행인들은 비켜 지나갔고 이쪽은 갑자기 들이닥친 무리에 위축되어서 한곳에몰려 서 있는 상황이었다 송우전의 시선을 받은 링링이 쓴웃음을 지었다부단장께선 공부를 더 하셔야겠습니다링링이 웃음 띤 얼굴로 송우전을 보았다한국의 조직세계는 힘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순발력과 임기응변력 거기에다 정치력까지 구비해야 살아남는 곳입니다부하 하나가 다시 다가왔는데 이번에는 송우전의 귀에다 귓속말을 했다 그러나 링링의 말이 이어졌다회장님께는 내가 직접 연락하겠어요 내 의도를 승낙하신다면 그대로 진행할 것이고거절하신다면송우전의 시선을 받은 링링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웃었다난 조직을 떠납니다그래서 강기철에게 붙겠단 말이지눈을 치켜뜬 송우전이 물었을 때 링링이 금방 정색했다그럼 부단장이 지금 날 말려보시지송우전은 몸을 굳혔고 링링이 뱉듯이 말했다이것이 현실이야 부단장 당신이 손끝 하나 까딱하면 이 장면을 보고 있는 일진회가 10초 안에 이곳으로 몰려오게 되어 있는 것이 말이야몸을 돌린 링링의 뒤를 서둘러 부하 두 명이 붙어섰고 그들은 카페 밖으로 사라졌다부단장님 어떻게 할까요얼굴이 노랗게 된 부하 하나가 다시 다가와 물었을 때 송우전도 자리에서 일어섰다창가로 다가간 송우전은 밖을 내려다 보았다 거리는 마치 데모를 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모두 건장한 사내들이었다 그리고 현관 앞에 몰려 서 있는 자신의부하들도 보였다 본래 눈치채지 못하게 드문드문 경계를 서고 있다가 상황이 다급해지자 어쩔 수 없이 모두 현관 앞에 모이게 된 것이다 그때 링링이 현관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사내들이 움직였다 모두 링링을 호위하듯이 둘러싸더니 같은 방향으로 걷기 시작한 것이다 마치 여왕벌을 보호하는 일벌떼 같았다 송우전이 어깨를 늘어뜨리고는 옆에 선 부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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