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9일 목요일

는 옷을 벗겨 주더니 머리에다 베게를 받치고 방바닥에 시트를 깔아몸을 덮어 주었다손끝으

는 옷을 벗겨 주더니 머리에다 베게를 받치고 방바닥에 시트를 깔아몸을 덮어 주었다손끝으로 책상을 가볍게 두드리던 이대진의 얼굴에 희미한 웃음기가떠올랐다 그날밤 자신은 취해 쓰러지지 않았다 그래서 정현희의 말을 다들었다[도시의 남자] 연 적 25집중하지 못한 때문인지 백진규는 다른 때 보다도 더 빠르게 사정했다여운이고 뭐고 아직 달아 오르지도 않은 상태여서 민희진은 백진규의가슴을 밀었다일어나게 비켜줘내가 너무 빨랐니민망한 듯한 표정으로 백진규가 옆으로 굴러 엎어지자 민희진은 화장실로들어섰다 샤워기의 손잡이를 눌러 온몸으로 물을 맞으면서 민희진은 이를악물었다집중하지 못한 사람은 백진규 뿐만이 아니었다 자신도 마찬가지여서동문서답을 했으며 섹스 때에도 이대진을 떠올렸다그리고 그가 문 밖에서 귀를 붙이고 엿듣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했다화장실에서 나왔을 때 백진규는 팬티 차림으로 침대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있었디나 집에 갈래아니 지금 몇신데놀란듯 담배를 비벼끈 백진규가 눈을 둥그렇게 떴다 탁자에 붙은전광시계가 밤 12시 10분을 나타내고 있었다컨디션이 좋지 않아 아무래도 집에서 자야 할까봐팬티를 찾아입은 민희진이 웃음띤 얼굴로 백진규를 보았다나 그냥 택시타고 갈테니까 진규씬 여기서 자고 가너 괜찮아응 푹 자고나면 나을 거야안되겠다 내가 데려다 줘야지하면서 일어서는 백진규를 민희진은 침대위로 밀어 넘어뜨렸다음주운전 하려고 그래아니 대리운전을 시켜야지일 어렵게 만들지마정색한 민희진이 머리를 숙여 백진규의 이마에 입술을 붙였다가 뗐었다내가 아침에 웨이크업 콜 해줄게 여기서 푹 자백진규는 위스키를 반병이나 마셨으니 정량을 한참이나 초과했다 그와담당과장과의 사이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러서 개업만이유일한 탈출구였다서둘러 옷을 입으며 민희진은 거울에 비친 백진규의 모습을 보았다 흰피부에 키는 컸지만 운동부족이라 배가 나왔고 다리가 가늘었다그는 오늘밤에도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과장 욕을 하는데 소비했는데민희진은 이대진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오늘밤은 이야기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도 꺼내지 않은 것이다백진규의 모습에 겹쳐 이대진의 근육질 몸매가 떠올랐으므로 민희진은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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