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8일 수요일

야차 여기서 내리겠다 신사동 사거리 근처였으므로 홍동신이 경철을 보았다 아니 회장님 어디 가시려구요 내가 다시 연락하지 경철이 웃음 띤 얼굴로 홍동신을 보았다 만나야할 사람이 있어 압구정동의 조그만 커피숍 안에서는 최동재가 한 사내와 함께 앉아 있었는데 경철이 들어서자 튕기듯이 일어섰다 부장님 이 친구가 북악회의 우덕기라는 사람입니다 최동재가 사내를 소개했다 내가 김경철이요 경철이 부드러운 표정으로 사내에게 손을 내밀었다 박삼 의 심복으로 프로덕션의 관리부장을 맡고있는 최동재는 북악 회 소속의 고향 후배를 데려온 것이다 따라서 우덕기는 박 삼의 후배도 될 것이다 마주보고 앉았을 때 우덕기가 긴장 한 얼굴로 경철을 보았다 그는 청수회의 3번째 파벌인 북 악회의 말단 회원이다 근디 저는 대 회장님 집안으로 들어가 본 적은 없습니다 요 심부름으로 현관 앞에까지만 갔는디요 그래도 좋아 구조하고 위치만 알면 돼 경철이 말하자 우덕기가 주머니에서 구겨진 니 펴서 경철에게 내밀었다 최동재한테서 미리 들었기 때문 이다 여그 그려 왔는디요 집은 찾기가 쉼습니다요 종이에는 저택의 구조가 그려져 있었는데 서툰 솜씨였지만정성을 기울인 흔적이 보였다 경철이 만족한 듯 머리를 끄 덕였다 고맙군 수고했어 제가 프로덕션에 이 친구 자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타 음주부터 일할 수 있답니다 최동재가 말하자 경철이 종이를 주머니에 넣고는 일어섰 다 오후 5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B2 야차 바쁘신 모양이네요 문을 열어주면서 손 은이 비꼬듯 말했지만 표정이 차갑지 는 않았다 마당을 한 걸음에 지난 경철이 방문 앞에 섰을 때 미닫이 문이 드르륵 열렸다 문을 연 사람은 공재국이었 고 그의 어깨 너머로 손대호가 바둑판을 앞에 두고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대 회장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서 왔습니다 마루 앞에 선 경철이 말했으나 손대호는 바둑판만 내려다 보았다 거기 앉으시오 공재국이 눈으로 마루를 가리켰으나 경철은 선 채 말했다 제가 오늘밤에 청수회장 강홍만을 치러 갑니다 강 회장 에게도 그렇게 통보를 했습니다 그러자 공재국이 입맛을 다셨다 경성회에서 지금 난리가 났소 홍동신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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