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로 빛의 길을 따라 이동하기 시작했다바닷길은 생각보다 복잡했다막혀 있는 듯 보이지만 막상 가보면 뚫려 있는 곳도 있엇고 그 반대인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또한 강한 해류가 밀려나오는 곳은접근하기조차 힘들었다 손거울의 빛은 무조건 직선으로 길을 제시했기에 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그렇게 다시 이틀이 지나고 나서야 아크는 목적지에 도착했다 우거진 해초숲을 헤치고 나오자 넓은 수중 평원이 펼쳐졌다 그리고 그 중심에 빛에 휩싸인 도시가 모습을 드러냈다여기가 목적지인가저절로 탄성이 터져나왓다마치 거대한 산호초처럼 솟아난 건물들과 성벽 사이로 찬란한 오색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 건물들 사이를 분주하게 오가는 것은 놀랍게도 인어였다인어들은 물고기를 닮은 하반신에 얼굴 양쪽으로 지느러미가 달려있었다 그들이 색색의 물고기들과 어울려 돌아다니는 장면은 동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다생선이다 생선이야박쥐가 입맛을 다시며 소리쳤다물고기를 잡는 수련 끝에 생선 맛을 알아 버린 것이다행여나 저 사람들에게 그런 소리 하지 마라젠장 맛있을 텐데그냥 입다물고 있어박쥐를 째려 준 아크는 도시 입구로 다가갔다저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아크는 입구의 경비병에게 말을 걸었다조개껍데기를 연결해 만든 갑옷과 무슨 뿔을 가공해 만든 듯한 창을 들고 있는 경비병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허 자네는 인간이군 그렇지네 인간입니다인간을 보기는 처음이군 대재앙 이후로 외부와는 완전히 길이 끊겼다고 생각했는데그나저나 정말 꼬리가 없군 그렇게 불편해 보이는 다리로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어 아 그리고 어떻게 숨을 쉬고 있지 인간은 물속에서 숨을 못쉰다고 하던데우연히 인어의 바늘을 손에 넣게 됐습니다아크는 샤크맨에게서 인어의 바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그러자 인어 경비병은 호감어린 눈으로 끄덕였다그 멍청하고 흉포한 샤크맨들은 인어족의 원수네 그런 샤크맨을 쓰러뜨리고 인어족의 원수를 갚아 준 자네는 분명 훌륭한 모험자겠지또한 우리는 인간을 적대시하지 않네 모처럼의 손님이니 기쁜 마음으로 환영하지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도시의 이름은 뭡니까그것도 모르고 찾아왔단 말인가인어 경비병은 자부심 어린 목소리로 대답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