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31일 목요일

대비한 전사의 보호를 위한 위장자수나

대비한 전사의 보호를 위한 위장자수나 위장전향이란 생각은 그래서 생겨나게 된 것이다 대장님 대장님 보급사업 끝내고 부대가 돌아왔구만요 비트 밖에서 들리는 보초의 조심스러운 보고였다 그려 중대장 거그 와 있소 주문철이 급히 몸을 일으켰다 야아 여그 왔구만이라 언넝 들오씨요 추운디 중대장이 거적을 들추고 들어섰다 욜로 앉으씨요 사업은 잘 끝냈소 주문철이 자리를 권하며 물었다 대장님 면목 R이 되윱중대장이 선 채로 주눅든 소리로 말했다 워째 무신 일 났소 주문철이 윗몸을 곧추세우며눈을 부릅떴다 한 눔이 째부렀구만요 또주문철이 이빨을 빠드득 갈더니 긍께 아까떠날 적에 나가 머시라고 당부혔소 그의 목소리가 갑자기 커졌다 사령관 동무 중대장이 책임은 있지만 너무 나무라진 마십시오 보급사업하랴 적을 경계하랴 부하들 살피랴 하다 보니 어둠 속으로 내빼버린 것인데 그걸 어쩌겠습니까 열 사람이 한 도둑 못 지킨다고 내빼기로 작정한 그 사람은 오늘이 아니라도 언젠가는 가게 되어있습니다 염상진은 거의 다 사그라진 불덩이의 흔적인 흰 재에 눈길을 보낸채 담담하게말했다 사업은 워찌 되 무사허니 끝냈구만요 되 가서 쉬씨요 중대장이 나가자주문철이 불쑥 말했다 요거 영판 난리요 학습얼 더 철저허니 시켜야 되덜 않겄소 그래야지요 염상진은 심드렁하게 대꾸하고는 팔베개를 하고 몸을 눕혔다 나뭇가지와 솔잎들을회초리질하는 바람소리가 세차게 울리고 있었다 눈을 감았다 군당의 얼굴얼굴들이 한꺼번에 떠올랐다 율어를 버리고 분산투쟁으로 들어간 그들이 어떻게 견디고 있는지 걱정이었다군당의 경계 안에서 투쟁해야 하는 그들은 그만큼 불리를 안고 있었다 그 불리를 극복하는방법은 기동성밖에 없었다 적의 예상을 앞지르는 기동성으로 끝없이 트를 옮겨야 하고 그사이에 기회를 엿보아 적을 기습하고 빠지는 작전을 펴야 하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아예땅 속으로 비트를 파고 들어가서 겨울이 지나갈 동안 동면투쟁을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그 경우는 식량의 사전 확보가 문제였고 발각되는 경우 몰살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그건비전투요원에게나 용납되는 방법이었고 전투요원인 경우에는 적은 수가 위장을 위해서 짧은 기간 동안 활용할 수는 있었다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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