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31일 목요일

하겠다는데요베트남에서 말이

하겠다는데요베트남에서 말이지예 마키 어머니한테 가고 싶은 모양입니다 갑중이 다시 백미러를 보았다그래서 마키한테 그 이야기를 해줬더니 아무말도 않더군요지금도 술마셔마키 만나고나서 술 끊었답니다제 앞에서 울더구만요 새 인생을 살게 해달라구요이제 와서 오갈데 없으니까 그런거지쓴웃음을 지은 조철봉이 등받이에 상반신을 기댔다그렇게 되지 않았다면 베트남 이야기를 꺼냈을 것 같으냐그렇지요또 그 경우에 찾아간 마키한테 어떻게 대했을 것 같으냐제 처자식 눈치 때문에 만나지도 않았을지 모르겠군요내버려둬예 형님마키 입장도 있으니까 박절하게 거절은 하지 말고제가 이래봬도 조철봉 가문의 이인자올시다내일 영일이하고 영일이 엄마를 불러내 이학수한테 연락을 해서 말이야그러지요정색한 갑중이 백미러를 향해 머리를 끄덕였다 이제 이학수는 다시 서경윤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영일이는 다시 확실하게 이영일이 되었다그래도 영일이 아버지 아닌가이학수가 정색한 얼굴로 서경윤을 보았다 아침 7시반이어서 학수는 출근하려고 정장 차림으로 소파에 앉아 있었다한달에 한번인데 당신이 양보를 해줘야지 그 사람 입장도 생각해서 말이야나 참 기가 막혀서헛웃음을 친 경윤이 학수 앞으로 다가가 섰다자기는 왜 그렇게 마음이 여려 그래서 어떻게 사업을 하려고 그래글쎄 사업하고 이 일하고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래도대체 나하고 합치면서 그 작자하고 그런 약속을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이제 허리에 두손을 짚은 경윤이 눈을 치켜떴다난 모른다 하고 나한테 맡겨 두었으면 이런 일이 없을 것 아냐그래도 나 없을때 그 사람이 당신을 도와 줬지 않아 그리고 영일이 친부이기도 하고 그 사람 입장도 생각해줘야지나 미쳐어깨를 부풀렸다 내린 경윤이 학수를 쏘아 보았다어디서 몇시야학수는 경윤에게 당연히 조철봉과의 계약 조건을 말하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조철봉과의 만남을 동정에 호소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애로점이었다 만일 자신의 재기가 순전히 조철봉의 지원 덕분이고 경윤과의 재결합도 계약서와 각서를 쓰고난 후에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모든 것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것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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