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31일 목요일

않는것은 알고 있다는 표시로 봐도 될

않는것은 알고 있다는 표시로 봐도 될 것이다 조철봉이 말을 이었다이번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소환명령이 내려졌는데 보내지 않았으면 해서정색한 조철봉이 갑수를 똑바로 보았다박영희는 내가 함께 있고 싶어서 그러는거요본인도 그것을 원합니까그러니까 내가 알게 되었지 않겠소알겠습니다갑수가 머리를 끄덕였다사장님이 그렇게 원하신다면 제가 본국에 연락을 하지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겁니다고맙군하지만금방 얼굴을 굳힌 갑수가 조철봉을 보았다박영희는 KTV에 나가지 못하게 되지 않겠습니까그렇게 되겠지어떻게 하실 계획입니까칭다오나 옌타이에 집을 하나 마련해서 살도록 해야겠는데옌타이에 좋은 주택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동방산업도 이곳에 있으니까 이쪽에 자리를 잡으시지요그럴까사장님께서도 이제 안착을 하셔야지요갑수가 웃음띤 얼굴로 조철봉을 보았다이곳에서 앞으로 상주하셔야 될텐데 호텔방 생활만 하실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머리를 끄덕이면서 조철봉은 이것으로 박영희와 갑수로 이어지는 고리를 발견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조철봉의 입에서는 다른말이 나왔다부끄럽소 이런 부탁을 해서아닙니다눈을 크게 뜬 갑수가 손까지 저었다오히려 박영희씨한테도 잘된 일이 될 것입니다어느덧 박영희의 이름뒤에 씨까지 붙여져 있는 것이다 그날밤 10시반이 되었을때 일을 마친 조철봉은 호텔방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동방산업의 관리자들과 저녁만 먹고 헤어진 것이다 가운으로 갈아입은 그가 TV를 켰을때 문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문을 열자 예상했던 대로 박영희가 서있었다연락도 안하고 와서 놀라셨어요들어오지도 못하고 문앞에서 주춤대며 영희가 그렇게 물었지만 눈은 반짝였고 표정이 환했다 지금은 KTV가 가장 바쁜 시간인 것이다들어와조철봉이 비켜서자 영희는 향내를 풍기며 안으로 들어섰다 오늘은 진청색 투피스 차림이었는데 잘 어울렸다 특히 드러난 다리와 목이 육감적이다이야기를 들었구나다시 리모컨으로 TV 채널을 바꾸면서 조철봉이 말했을 때 영희가 옆에 앉았다네 들었어요바짝 붙어앉은 영희가 약간 상기된 얼굴로 조철봉을 보았다 붉고 윤기나는 입술이 반쯤 벌어졌고 이 끝이 조금 드러났다 마치 벌어진 석류알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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