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렇다 쥬르가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이유는 첫째 유저들의 개입을 원천 봉쇄시키기 위해둘째 아크를 란셀로 불러들이기 위해마지막 세번째 이유가 바로 방금 말한 것처럼 동영상으로 란셀을 습격하려는 결사대원의 병력이 200명밖에 되지 않는 다고 생각하게 만들기 위해서였다동영상 하나로 세 가지의 효과를 노린 고도의 심리전그러나 그런 고도의 심리전이 이미 샴바라의 엿듣기에 모두 탄로 났음은 모르고 있었다어쨌든 환영에 속아 상당한 피해를 입었지만 쥬르는 여전히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았다우리가 첫 번째 마을에서 탈출하자 바로 환영을 늘렸지 그건 뒤늦게 우리 병력을 파악하고 이대로 우리가 포기하기를 바라고있기 때문일 거야 그만큼 놈이 겁먹고 있다는 증거나 다름없어 일단 마을을 찾아내기만 하면 란셀과 아크를 처단하는 건 일도 아니야찾아내기만 하면 말이지듀크가 방금 전에 작동했던 함정의 잔해를 걷h며 짜증을 부렸다젠장 그나저나 그렇지 않아도 짜증 나 죽겠는데 이 달짝지근한 음악은 뭐야달짝지근한 음악뭐야 안들려 아까부터 배경음악이 묘하게 달짝지근 해졌잖아듀크의 대답에 쥬르가 미간을 좁히며 갸웃거렸다사실 쥬르는 게임을 할 때는 항상 방에 음악을 틀어 놓는 습관이 있었다 특히 이번에는 전의를 고취시키기 위해 웅장한 행진곡을 틀어 놔서귀가 얼얼할 정도였다 때문에 듀크가 말한 작은 음악 소리는 듣지 못했다039그런데 음악 소리라고 설마039잠시 뭔가를 생각하던 쥬르는 혹시나 싶어 음악을 끄고 귀를 기울여 보았다 그러자 곧 쥬르의 귓가에도 부드러운 하프 소리가 들려왔다뉴월드도 상황에 따라 배경음악이 깔리는 경우가 있었다그러나 지금 들리는 음악은 아무래도 뭔가가 이상했다그때 갑자기 뭔가를 깨닳은 쥬르가 퍼뜩 고개를 들어 올리며 소리쳤다그렇군 이제야 알겠다뭐가어째서 환영이 보이는데도 마나의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는지 젠장속았어 처음부터 우리가 보고 있는 건 환영이 아니었어환각이야 멍청하게 마나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을 때 알아챘어야 했어그게 무슨 소리야환각이라니음유시인이야 음유시인의 음악에 취해서 우리 모두가 환각을 보고 있는 거였어 젠장 란셀에 아크 놈을 따라다니던 음유시인이 있었어틀림없이 그년의 짓이야과연 선구자 실마리를 찾은 쥬르는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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