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내 하늘이 어두워지며 소나기가 쏟아졌다그리고 다시우박이 내리더니 이제 찬바람이 쌩쌩 불며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했다미친년 널뛰듯 하는것도 유분수지적응하기 힘든건 날씨만이 아니다주변 지형도 괴상하기 짝이 없었다나무나풀이 모두 돌로 이루어진 숲쇳가루로 이루어진 사막마치 물감을 몽땅 풀어넣은 듯 수십가지 빛깔을 띄고 있는 강심지어 가만히 올려다보면 하늘도 빙글빙글 돌았다깔깔 웃어대는 꽃밭을 가로지를때는 정신이 혼미해질정도마치 정신병자의 머릿속을 여행하는기분이었다그곳에서 나오는 몬스터들도 괴상하기 짝이 없었다땅을 뚫고 나와 기습하는 모래 사냥꾼일반 검으로는 상처조차낼수 없는 유령계 몬스터 스펙터가 대낮에 돌아다니지를 않나모두 보도 듣도 못한 몬스터들이었다가아아아아지금도 머리위에는 가오리를 닮은 몬스터가 떼를 지어 날아다니고 있다 이래저래 정말 아찔하다게다가 이계의 몬스터들은 중간계의 몬스터보다 강하다같은 레벨이라도 능력치가 높고 괴상한 스킬을 구사해서 상대하기가 보통 까다로운게 아니다 예전이라면 고전을 면치 못했으리라그러나 설산에서 능력치를 뻥튀기한 아크는 어렵지않게 처리하며 황야를가로질렀다그래도 용케 이런 풍경에 익숙해지는군아크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였다쌕쌕쌕z쌕바쁘게 다리를 움직이던 라둔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졌다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라둔 멈춰라라둔이 걸음을 멈추고 어깨를 들썩이며 씩씩 거렸다그리고 아크가 등에서 내려오기가 무섭게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들었다귀여운 것고생했다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라둔은 눈망울을 초롱초롱 빛내며얼굴을 비벼댔다라둔이 라둔마로 변신할수 있게 된 덕분에 이동속도가 급격히 올라갔다 그러나 일반 군마처럼 제한없이 사용할수 있는건 아니다라둔마는 10초에 5의 마나를 잡아먹는다 아크의 마나가 대략 3000이니 1시간에 한번은 쉬어주어야한다게다가 라둔마로 변신하면 에너지 소모가 극심해서 한번 변신할때마다 45인분의 음식을 먹어치웠다 그러나 이런 단점은 조금도 문제되지않았다현재 아크의 가방은 빈 공간이 하나도 없을정도로 아이템이 들어차 있다 설산에서 헤맬때와는 반대로 식재료든 머든 하나라도 소모해야 하는 상황인것이다자일단 여기서 쉬고 간다아크는 야영지를 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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