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했어 30평 아파트 한채가 전 재산이고 아들은전방에서 군 복무중이야저도 조사를 했습니다 운동권 출신으로 고시에 패스해서 외교부에들어왔는데 진보성향의 인물입니다호낙건의 말에 이대진과 김영만의 시선이 마주쳤다 이대진이 웃음띤얼굴로 오학진을 보았다오선생은 정보기관에 계신분 같은데요정보기관의 협조를 받았지요정색한 호낙건이 말을 이었다중국의 방해가 있을 줄로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지난번에4부 2팀이 쉽게 거래를 포기했을 때 실망이 컸습니다만일 중국측의 방해를 막지 못한다면 제3국을 통해 수출 하는수 밖에없습니다이대진이 말하자 호낙건이 머리를 끄덕였다방법은 얼마든지 만들 수가 있지요 뜻이 있으면 길이 보이는 법입니다이대진과 김영만이 호텔을 나섰을 때는 저녁 7시쯤이었다 회사로 향하는택시 안에서 김영만이 문득 머리를 돌려 이대진을 보았다보스 우리는 지금 애국하고 있는 것이지요난데없는 질문이었지만 김영만의 마음을 읽은 이대진이 풀석 웃었다그렇다 우리는 지금 보수적인 관료주의 무사안일 주의자들과 싸우고있는 거다 국익을 위해서 말이야그러나 벽은 너무 높고 두텁다 이대진의 얼굴은 금방 어두워졌다[도시의 남자] 투쟁 7아침에 출근한 이대진은 곧 사장실로 불려 들어갔다백주현 사장은 굳어진 얼굴로 그를 맞았는데 기획실장백경일과 6부장 조재철이 양쪽에 앉아 있었다이대진이 자리에 앉자 백주현이 불쑥 물었다대만과 KPS형 무전기 상담을 진행중인가예 사장님그리고 자네가 중국 대사관에 외교부 서기관을 사칭하고 전화를 했나그렇습니다그러자 백주현이 어이없다는 듯이 눈을 껌벅이며 이대진을 보았다자네 어쩌려고 이러나 조금전에 외교부 국장이 나한테 항의를 해왔어이게 무슨 짓이야중국은 내정간섭을 하고 있습니다 KPS 무전기는 규제품목이 아닙니다사장님나한테 설교하는 거야백주현이 상기된 얼굴로 이대진을 노려 보았다그렇다고 외교부 서기관을 사칭해서 중국 대사관의 참사관을 협박해내가 담당 국장한테 어떤 망신을 당했는지 알아죄송합니다 사장님당장 거래를 끊어 대만 오더는 받지말란 말이야사장님머리를 든 이대진이 백주현의 시선을 정면으로 받았다제가 알아본 바로는 국내 기업에서 생산된 군장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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