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8일 화요일

숙인 김칠성이 다시 말을 이었다 그래서 동혁이를 시

숙인 김칠성이 다시 말을 이었다 그래서 동혁이를 시켜서 미행 조심하고 아랫집으로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잘했다 머리를 끄덕인 김원국이 가법게 말했다 제수씨가 돌아왔으니까 어떻게든 모셔와야 한다 그렇지만 형님 오함마가 머리를 들자 김원국이 그를 향해 몸을 돌렸다 그렇지 함마 너도 애들 데리고 나가 보아라 동혁이 뒤를 받쳐줘라 어서 예 형님 오함마가 서둘러 현관으로 다가가자 김칠성이 잠자코 머리를 들었다 첫발선 두 눈이 더욱 붉어져 보였다 웅남이가 어제부터 방구석에 처박혀 있어 만철이 때문에 충격이클 것이다 김원국이 쪽바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렇다고 방에 들어가지는 말아라 내버려둬 하지만 잘 살펴봐야 한다 눈을 떼지 말란 말이다 귀향하는 사람들 175 예 형님 갈라진 목소리로 대답하고 난 김칠성이 다시 머리를 떨구었다 김원국은 그를 지나 현관 문을 열고 밖으로 나봤다 밤 하늘에 가물거리는 별이 떠 있었고 바닷바람이 부드럽게 피부에 와 닿았다 하늘을 향해 심호홉을 하고 난 김원국은 두어 번 발을 땅에 구른 다음 산비탈을 뛰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비탈 밑은 인적 없는 모래사장이 다 오늘도 지칠 때까지 모래 위를 달릴 작정인 것이다176 밤의 대통령 제2부 ll 배후의 조종자 임종휘는 찻잔을 내려놓고 눈을 들어 이무섭을 바라보았다 안경 속의 날카로운 눈매가 똑바로 이쪽을 향하자 이무섭은 긴장한 듯 온 몸을 굳혔다 기무사의 황인규 대령이라고 있어 군수 참모인데요즘 패 바쁘 게 돌아다닌다는데 임종휘의 말소리는 낮고 느렸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명령하는 것 에 익숙한 사람들의 버롯이다 토론이나 격의 없는 대화에서 이런 식 의 말투를 썼다가는 말이 중간에서 잘리거나 큰 소리에 묻혀 버릴 것 이다 그가 입을 열었을 때는 주위가 조용해져야만 하고 끝까지 들어 야만 한다는 것에 본인이나 주위의 사람들은 익숙해져 있었다 황인규는 안기부의 고성섭과 맥을 통하고 있어 고성섭은 김원국과 임종휘가 잠시 말을 멈추고는 찻잔을 들고 한모금 홍차를 삼켰다 배후의 조종자 177 무플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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