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2일 토요일

지겨워 미치겠구만 어서 이놈의 일이 끝나

지겨워 미치겠구만 어서 이놈의 일이 끝나야지 그러자 강만기가 들고 있던 짜장면 그릇을 가만히 내려놓았다 탁자 위에 놓인 휴지로 입가를 닦고 난 그는 엽차물로 입안을 헹 구더니 꿀꺽 삼켰다 30대 초반쯤의 나이에 마른 체격이었고 피부 는 거칠었다 그러나 맑은 눈에는 생기가 있어서 활력을 느끼게 하는 인상이었다 이선생은 참을성이 약하시구만 그의 목소리는 낮았으나 또렷했다 정색한 얼굴로 그가 말을 이 었다 난 북에서도 제법 잘먹는 특수부대 군관이오 나한테 잘난 척 하지 마시오 아니 내가 언제 이맛살을 찌푸린 이병만이 그를 쏘아보았다 이봐 내가 잘난 척한 것이 뭐야 그리고 무슨 말투가 그래 이병만은 40대 초반으로 카페의 주인이다 CLt정보원 노룻을 한 지는 10년도 더 되었으므로 알 것 다 알고 려을 것 다 려은 베 테랑인 것이다 나아 참 이거 이야기가 통해야지 다시 이병만이 리모컨을들자강만기가 이를드러내며 웃었다 통일이 되면 이선생은 살기가 왜 힘들어지시겠수다 254 유라시아의 꿈 그게 무슨 말이여 리모컨을 내던진 이병만이 그를 노려보았다 살기가 어려워지다니그러고 통일이 된다니당신들이 통일 시킨단 말이여 당연한 일 아니오 강만기도 그를 마주 쏘아보았다 미국과 우리가 손을 잡았으니 남조선은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내가 이선생하고 이렇게 같이 짜장면 먹고 있는 것 아 닙니까 허 씨발 정말 골치아프네 턱을 든 이병만이 천장을 보며 말했다 CIA 정보원 노룻을 하면 서 아니그 이전의 30년 동안을 더해도 한 번도 적화통일이 된다 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이병만이다 그러나 최근의 상황을 보면 분위기가심상치 않았다 루스박의 지시로 이렇게 암살자를 모시 게 되자 흔란스러워진 것이 사실이었다 강만기가 소파에 등을 기 대고는 트림을 했다 뭐 이선생은 참을성만 기르시면 공화국에서 영웅 칭호를 받 고 잘살게 될 겁니다 걱정 마시라우요 그 순간이었다 문에서 벼락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문짝이 안쪽 으로 톄넘어졌다 그리고 사내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손 들어 이 새끼들아 앞장선 사내들은 모두 두 손으로 권총을 움져쥐고 있었는데 폭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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