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1일 금요일

했을 때 지금까지 배성진 옆에 앉아 눈도 한번 깜박이지 않

했을 때 지금까지 배성진 옆에 앉아 눈도 한번 깜박이지 않던 사내가 입을 열었다사장님 말씀대로 넣어둬넓은 어깨에 광대뼈가 튀어나온 얼굴 피부는 거칠어서 마치 자갈밭 같았다 거기에다 쌍꺼풀진 두 눈이 불량하게 번들거리고 있어서 불쾌한 인상의 사내였다 사내의 이름은 고석필 배성진과 함께 쫓겨났던 행동대장이다 고석필이 말을 이었다너희도 좋은 세상이 올 테니까그렇지배성진이 머리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내가 업소를 늘려 줄 테니까 나는 날 믿는 놈은 끝까지 밀어주는 성격이야제225회 붉은여우 15제가 배성진을 잘 압니다이석철이 그늘진 얼굴로 강기철을 보았다 삼림욕장의 빌라 안에는 오기웅과 전도술까지 모여 있었는데 오후 5시가 조금 넘었을 뿐인데도 창밖은 어두웠다 거기에다 빗발까지 뿌리고 있어서 습기가 밴 통나무집 안은 눅눅했다더러운 놈이지요 7년 전에 김 상무님한테 쫓겨날 적에도 마지막 순간까지 돈을 빼돌렸습니다잔인한 놈이기도 합니다역시 명성회에서 뼈를 굳혔던 오기웅이 말을 이었다모든 일을 독단으로 처리하면서 부하들을 자신에 대한 충성도만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인색해서 심복하는 부하들이 없었지요 다만고석필이 하나만 놈을 따랐지요이석철이 말을 받았다하지만 고석필이 배성진을 따른 이유는 놈도 배성진을 이용해서 돈을 빼내려고 했기 때문이지요 두 놈은 서로 상부상조를 한 겁니다그렇다면 명성회는 가만 놔둬도 얼마 가지 않아서 망하겠군그들의 말을 듣던 전도술이 나섰을 때 오기웅이 머리를 저었다아니 배성진과 고석필이 손발을 맞추면 나름대로 강력한 조직이 될 거야 놈들의 장악력이 뛰어나니까벌써 하급 간부들이 포섭되기 시작했어이석철이 거들고는 강기철을 보았다배성진이 엄청남 자금을 뿌리고 있습니다 어제도 하급 간부들에게 각각 5천만원을 주었습니다 모두 야마나가회 자금이겠지요어제 돈을 받은 유광수가 이석철에게 은밀하게 연락을 했던 것이다 강기철이 머리를 끄덕이더니 오기웅을 보았다네가 처리해예 회장님눈을 치켜뜬 오기웅이 머리를 숙였다오늘 밤에 처리하겠습니다도술이도 같이 가도록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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