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의 매점에서 얼마든지 구입할 수가 있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유동택이 출간했던 경제서적도 시중 서점에서 구입한 후에 위조 사인을 했을 것이었다최소한 두명의 공범은 오늘 확인한 셈이 되었다 유동택이라고 전화를 해온 놈하고 비서관 행세를 한놈까지 말이야어쨌든 청와대 영내까지 불러들이다니 배짱이 대단한 놈들입니다모두 윤지나의 지휘를 받고 있는거야정색한 조철봉이 갑중을 보았다곧 윤지나가 50억을 입금시키기로 했고 나도 1백억을 내기로 했다 그러면 자금은 모두 2백억이 된다그렇다면 부동산 업자로 나타나는 놈이 있겠군요그렇지 부동산 사기가 될테니까머리를 끄덕인 조철봉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말했다신도시의 부동산 업자로 가장한 놈과 토지 주인까지 만들어 놓았을거야흥미진진합니다그때 전화벨이 울렸으므로 둘은 긴장했다 전화기를 집어든 조철봉이 심호흡부터 했다여보세요오빠 나야윤지나였다 지나가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지금 입금 확인했어 50억이 들어왔으니까 나하고 영우오빠는 일단 1백억은 만들었어어 그래 빠르구나50억인데 뭘 며칠후에 다시 1백억쯤 더 만들려고 해네 자금 능력이 대단해오빠한테 비교하면 새발의 피지그럼 나도 오늘중으로 1백억 만들어 놓을테니까 내일 영우하고 같이 개발지역으로 가보기로 하지그래 알았어 오빠그런데 참조철봉이 정색하고 말했다오늘밤 어때 괜찮니아이 참지나의 목소리가 갑자기 간드러졌다오빠 오늘이 그날이야그날이라니아이참 그날 있지않아아 알았다입맛을 다신 조철봉이 실망한듯 목소리를 낮췄다그럼 일 끝나고 만나야겠구만이틀이면 끝나 오빠알았어그럼 내일 봐그러고는 지나가 속삭이듯 말했다오빠 사랑해나도 사랑해전화기를 내려놓은 조철봉이 갑중을 보았다 갑중은 조철봉이 통화하는 동안 딴전을 피우고 있었는데 시선을 받자 마침내 머리를 들었다왜요 형님날 사랑한단다형님도 눈한번 깜짝 하지 않고 사랑한다고 대답하시더군요그러자 조철봉의 얼굴이 다시 일그러졌다내가 피눈물이 나오도록 만들어주마다음날 오후 2시경에 조철봉은 판교의 부동산 사무실로 들어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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