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데드릭과 제가 나크족의 공격을 막으며 도망쳤죠 그런데 갑자기 저 듀크라는 사람이 나타난 거예요 도저히 저와 데드릭의 힘으로는 그래서 거의 잡힐 뻔했는데 북실이 님이 저들을 가로막고 버텨 줘서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포위돼서 더 도망치지 못하고 이곳에 숨어 있는 거예요 레리어트가 설명했다 아크도 이곳까지 오면서 수십 명의 나크족이 숲을 포위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은신 같은 기술이 없는 레리어트로서는 이곳에 숨는 게 고작이었으리라 그렇다고는 해도 북실이가 몸을 던져 이들을 구했다는 것은 의외였다 이 자식 빨리 불지 못해 언덕 아래쪽에서 듀크가 북실이를 걷어찼다 북실이가 바닥을 데굴데굴 굴러가며 비명처럼 소리쳤다 제 젠장 레리어트 님과 보나는 벌써 숲을 빠져나갔다고 했잖아 흥 웃기지도 않는 소리 숲은 이미 포위했어 들키지 않고 빠져나갔을 리가 없어 분명 여기 어딘가에 숨어 있겠지 멍청한 놈들 듀크가 품에서 주문서 한 장을 꺼내 흔들어 보였다 주문서를 확인한 북실이의 얼굴이 허옇게 질려 버렸다 추적 주문서 그렇다 1킬로미터 범위 안의 상대 위치를 파악하는 주문서였다 이제 알겠냐 그 연놈들은 어차피 잡히게 되어 있어 하지만 내가 알고 싶은 건 그따위 계집애와 꼬맹이가 아니다 내가 잊었을 것 같으냐 네놈들 전에 아크 자식과 함께 있던 놈들이잖아 아 아크 님은 여기 없어 그건 나도 알고 있어 네놈들을 발견하고 곧바로 아크 자식에게 추적주문서를 써 봤으니까 하지만 유계에서 같이 다닐 정도면 아직 연락 정도는 하고 있겠지 말해 아크 자식은 어디에 숨어 있냐 몰 몰라 난 몰라 정말 죽고 싶냐 듀크가 손을 추켜올리자 주의의 나크족이 검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이내 생각을 바꿨는지 옅은 웃음을 피워 올리며 말했다 좋아 그렇다면 거래를 하자 사실 널 죽여 봐야 내가 좋을 건 없어 아크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 준다면 너만은 살려주지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아크 자식은 그렇게 의리를 지켜 줄 가치가 없어 그놈이 얼마나 비열하고 악랄한 놈인지 알아 안다고 너보다 내가 100배 더 잘 알아 아크 님은 지독한 수전노에 철가면이야 폭력은 밥 먹듯이 사용하고 여차하면 밥에 몰래 독을 타서 괴롭히는 악질 중의 악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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