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는 느낌이 왔으므로 하소지는 말을 그쳤다 우레소리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때 울림은 더 커졌다 벌떡 자리에서 일어선하소지가 휘장을 걷고 밖을 내다보았을 때 부사 임채가 허둥지둥 이쪽으로달려 오는 것이 보였다 대감 기마 군이옵니다 그 때는 하소지도 그것이 기마 군의 발굽 소리인지를 알았다 하소지가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밖으로 나오자 주위는 소란해졌다 사신 단의경호 군은 기마 군 1000이었으니 상당한 전력인데다 정예군이다 임채가 소리쳐 기마 군을 정렬 시켰을 때 북쪽 지평선을 뒤덮은 기마 군의 무리가 드러났다 아직 해는 떨어지지 않아서 지평선 위의 기마 군은 선명하게 보였다 몽골 군이 마중을 나오는가 하소지가 물었으나 임채는 부하가 끌고 온 말에 오르면서 대답하지 않았다 몽골 군이 틀림없소 어느 새인지 옆으로 다가와 있던 환관 유도성이 말했다 전령을 받고 마중을 나온 모양이오 그때는 기마 군의 대형이 바짝 다가와 있었는데 아직 깃발의 글자는 분간되지 않았다 벌려 서라 임채가 버럭 소리치며 말을 몰아 앞으로 나섰고 명 군은 수비대형을 이루었다 그때였다 달려오는 기마 군이 함성을 질렀으므로 하소지는 눈을 부릅 떴다 저것은 공격의 함성인 것이다 아 아니 그것을 알아차린 유도성이 몸을 돌려 수레 쪽으로 다가갔다가 멈춰 서서두리번 거렸다 숨을 곳을 찾는 것이다 기마 군은 이제 100여 보 앞으로다가왔고 하소지는 그들이 빼 든 칼과 창날이 석양빛을 받아 반짝이는 것을보았다 막아라 공주마마를 지켜라 임채가 악을 쓰듯 소리쳤지만 하소지는 어깨를 늘어뜨렸다 이쪽 기마 군의 등판만 보였지만 사기가 뚝 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와 앗 다시 함성이 올랐고 기마 군은 이삼십 보 앞으로 다가왔다 아 아 분하다 하소지는 이를 악물었다 적은 대군이었다 어림잡아 2000 3000은 될것이었다 그 순간 쌍방의 기마 군이 부딪치면서 칼날 마주치는 소리와 함께 이쪽 수비대형이 허물어졌다 단숨에 수비 대형을 무너뜨린 것이다 임채는 난군 중에 보이지도 않았고 유도성도 사라졌다 단숨에 명 군의 방어선을 돌파한 기마 군은 반 식경도 되지 않아서 대오를 정비하고 초원에 정렬했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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