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4일 화요일

nb

전차섭을 따라갔던 사내가 검정색 알루미늄 가방을 들고 돌아왔 다 그에게 총구로 등을 밀리며 다가오는 전차섭은 이를 악물고 있었 다 찾았습니다 사내가 말하자 배장근이 고개를 끄덕였다 압수한다 이보시오 전차섭이 발악하듯 소리쳤다 그렇게 레앗아 가는 법이 어디 있소 보호자를 잘못 만난 탓이다 배장근이 권총의 총구를 강준열에게로 겨누었다 그것은 네 보호자인 저놈들에게 항의해라 그리고 이제까지 바쳤 던 보호세를 돌려 달라고 해 다른 조직도 마찬가지야 나는 네놈들이 밀수해 온 귀중품을 모 두 압수할 작정이다 알아듣겠나 그리고는 배장근이 이를 악물고 그를 노려보는 전차섭을 향해 웃 었다 배장근이 송정 북쪽의 해변가에 있는 대양 모텔을 본거지로 삼은 것은 첫째로 해수욕장이나 상가 둥과 1킬로미터쯤 떨어진 야트막한 언덕 위에 있어서 전망이 좋기 때문이다 전망이 좋다는 것은 경치가 좋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바다를 향한 모텔 정면은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야 선착장에 닿았 196 밤의 대통령 제라 I고 반대쪽은 사방이 확트인 밋밋한 자갈밭이다 찻길이 가운데에 뚫 려 있었으므로 누구나 모델로 다가오려떤 1킬로미터 전방에서부터 몸을 노출시킬 수밖에 없었다 김달수의 표현대로 방어에 최상의 조 건을 갖춘 곳이었다 모텔은 2층 건물로 방이 20개에 식당과 커피숍까지 있었지만 밝 았다 지은 지 15년이 지나 곳곳에서 물이 새고 벽이 갈라져 있어서 작년부터는 손님도 받지 않는 곳이었다 배장근이 사람을 시켜 1년 동안 임대 의사를 묻자 울산 사람인 모텔 주인은 두말도 하지 않고 계약서애 도장을 쩍고는 돈을 챙겨 떠났 다 그로서는 운수가 대통한 샘이었다 폐업도 하지 못하고 갖가지 세금에 시달리는 판에 모든 걸 싸안는다는 조건으로 임대 계약이 되 었으니 이쪽의 마음이 변하기 전에 얼른 도망치고 싶었을 것이다 배장근이 모텔로 돌아왔을 때는 밤 If시가 조금 넘어 있을 때였 다 그들이 탄 승용차가 벌판을 달려 올라가는 동안 두 번의 수하를 받았는데 그들은 모두 러시아에서 건너온 조선족이었다 이틀 전에 배장근은 부산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선 베레노프 호에 서 어둠을 틈타 발출한 12면의 조선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