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0일 화요일

질문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강용완의 가슴은 웬지 허

질문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강용완의 가슴은 웬지 허전했다그는 시킨 대로 일을 하겠지만 의욕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하긴 그것을 처음부터 예상하고 있었기는 했다모하메드의 턱수염은 온통 희었다 그는 이제 백발 노인이 되었으나 한세웅을 바라보는 얼굴은 전과 달라진 것이 별로 없었다 길고 가운데가 구부러진 매모양의 코와 날카로운 눈매가 그렇다어서오게 반년만에 만나는구만 그래눈가에 주름을 잡으며 그가 말했다자네는 여전히 젊고 팔팔하군 처음 만났을 때 그대로야모하메드 저도 이제 사십대 중반입니다나는 이제 칠십대 중반일세그래도 아직 왕성하시지 않습니까앞자리에 앉은 한세웅은 준비해 온 선물상자를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모하메드의 시선이 상자에 쏠렸다무언가 무엇이 들어 있나그의 눈동자가 생기 있게 움직이고 있었다풀어 보십시오 미리 말씀드리면 흥미가 떨어집니다그건 그렇지마른 손이 뻗어 나와 상자의 매듭을 풀었다 가로세로 높이가 각각 30센티는 되는 꽤 큰 부피의 나무상자였다 매듭을 푼 모하메드는 이제 포장지를 서둘러 찢었다나는 이럴 때가 제일 기뻤네 좋아하는 사람의 선물을 풀어 볼 때가체면을 차리지 않고 저렇게 본래의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방을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 수십억 불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모하메드였다 싫은 사람의 선물은 받지도 않는다 웃는 얼굴로 한세웅은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아아뚜껑을 연 모하메드는 눈을 번쩍 치켜 뜨고는 입을 딱 벌렸다 그는 한동안 정신이 나간 듯한 표정을 지었다쓸모가 있으실 겁니다한세웅의 말이 귀에 들려 오지도 않는 듯 모하메드는 상자 속에 손을 집어 넣고는 열심히 뒤적거렸다굉장하군그가 중얼거리듯 말했으나 아직까지도 시선은 상자 안에 빨려 들어간 채 들려지지 않았다 상자 안에는 갖은 종류의 보석들이 조그만 칸마다 쌓여져 있었는데 반지와 목걸이 귀걸이와 팔찌 등으로 구별되어 있었다반지만 해도 금부터 시작해서 에메랄드 사파이어 루비에 다이아가 박힌 것들까지 모양도 갖가지였고 무게도 제각기 달랐다 또한 제작지도 달라서 리비아 제가 있는가 하면 프랑스 제품도 있었고 태국산도 있었다도대체 이걸 어떻게 모았나이윽고 머리를 든 그가 물었다 손에는 한웅큼의 보석을 쥐고 있었다몇 년 동안 이곳저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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