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일 일요일

고 그리고 강동식이가 죽어버린

고 그리고 강동식이가 죽어버린 이상 그녀도 전처럼 그렇게 몸을 허락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아무려나 그녀는 떠났지만 장흥은 엎어지면 코 닿을 데였다 가만 있거라 그 장관눔 이름이 머시더라 최익달이가 젓가락을 두어 번 상바닥에서들었다놓았다 하며 미간을 찌푸렸다 애치슨이지요 유주상이 불고기를 질겅거리며 말했다 맞소 애치슨이 그 애치슨인가 먼가 허는 미국눔이 영판 느자구 R는 눔이오 지까진눔이 먼디 쪽집게로 흰 털 뽑디끼 우리나라만 쏙 빼놓냐 그말이여 수수만리 바깥에 앉어서빨갱이덜이 요리 난리판굿 꾸미는지도 몰르믄서 말이여 최익달은 열이 받치고 있었다 위원장님 말이 맞으시오 태평양 그너메에 태평치고 앉어서 여그 위태헌 사정 몰른께 고런 시건방진 결정을 내린 것이요 빨갱이덜이 저리 죽자사자 지독시럽게 뎀비는 것을 알았음사워찌그런 결정을 내렸겄소 윤삼걸이 잔뜩 찌푸린 얼굴로 동조하고 나섰다 글쎄요 문제는 애치슨이란 한 장관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문제 아니겠어요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은 애치슨이 아니라 미국정부고 애치슨이야 담당장관으로 발표만 한 것뿐이지요 유주상이 표정 없이 말했다 그리 되먼 그거 더 큰 문제 아니오 미국이 우리나라럴나 몰라라 허는 것인디 그리되먼 이 나라 꼬라지가 머가 되겄소 최익달은 두려움을 드러낸 채 흥분한 어조였다 보나마나 빨갱이덜이 더 날칠 것이고 종당에넌 빨갱이 손에 나라엎어묵는 것 아니겄소 윤삼걸이 화를 터뜨리듯 말했다 요것 참 예삿일이 아니시 미국이워쩔라고 맴이 그리 변해뿌렀으까 미국이 지키는디도 빨갱이덜이 그리 악착시럽게 나댔는디 미국이 손띠는 날에넌 더 말헐 것 머 있다고 그나저나 우리 신세가 큰탈나게 생게부렀네 최익달이 금방 풀죽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미국이 갑작시리 도망을 허는 것도 아니겄고 워째 우리럴 서자 보디끼 허는 것 겉으요 윤삼걸이 불안한 낯빛으로 유주상에게 물었다 그때까지 고기만 씹고 앉았던 유주상은 끄응 힘을 쓰며 자리를 고쳤다 그것을 두 가지로 볼 수가 있겠지요 하나는 미국이 우리나라 공산당 정도는 자신있다 허는 좋은 쪽으로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이 우리나라 정도는 지켜줄 필요가 없다 허는 나쁜 쪽으로보는 것이지요 유주상은 여기서 입을다물었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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