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9일 월요일

릴퓽해결해야 할 토지개혁을 결국 농지개혁으로 축소시

릴퓽해결해야 할 토지개혁을 결국 농지개혁으로 축소시키고 거기다가 방법까지 그 지경으로 만든 남쪽의 위정자들은결국 우리의 혁명을 돕는 어리석고도 고마운 자들이다 인민은 분명 우리들의 편이다 이런시기에 무장투쟁의 본격화는 적절한 선택이다 안창민은 몸 저 깊은 곳으로부터 샘솟고 있는 새로운 힘으로 진하고 두꺼운 어둠을 헤쳐나가고 있었다 낟알을 깨물어보는 사람들은 이만하면 풍년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 풍작의 이유가 알맞은자연조건의 혜택만이 아니라고 안창민은 생각했다 벼를 베는 손들에 신명이 오르듯 그들은농사를 짓는 동안에도 줄곧 신명이 올라 있었던 것이다 힘들여 지은 농사를 억울하게 빼앗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만큼 농부들을 신명나게 하는 일이 어디 또 있을 것인가 그 신명이 자연조건과 어우러져 풍작을 이루어낸 것이었다 조계산 사령부로 쌀을 운반해야 할 날짜를 생각하며 안창민은 본부 사무실로 돌아섰다 벌교에서 일어난 시위투쟁을 내용으로 해서 삐라를 만들 일이 남아 있었다 내용을 작성해야 하고 등사원지를 긁어야 하고 등사를해서 밤사이 군내에 살포시키려면 시간이 촉박했다 삐라는 단순히 선전선동만이 아니었다인민의 의식무장이었고 인민과의 유대강화였다 러시아혁명이 성취된 원천적 힘은 끊임없이배포된 지하 팜플렛이었다는 사실을 안창민은 확실하게 믿고 있었다 이지숙의 신경은 경찰서로 집중되어 있었다 농민들의 시위를 폭력으로 진압한 계엄군과 경찰에서는 시위대가 손에 잡히는 대로 백여명을 끌어갔다 유치장이 모자라 동척 쌀창고에다 그들을 감금하고 주모자 색출을 한다며 사흘째를 넘기고 있었다 네댓 명이 풀려나면 두세 명이 끌려들어가고는 했다 이지숙은 그런 경찰서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살피는 한편 안창민네 작인들에게 경찰의 손이 뻗치는지도 주시하고 있었다 그들에게 경찰의 손이뻗치면 그건 곧 자신의 신변위험을 의미했다 물론 그들이 경찰서로 끌려가는 경우에 대비해서 수사망을 피하는 방법을 교육시켰었다 그러나 감금상태에서 가해지는 폭력앞에 의식무장이 철저하지 못한 그들의 의지력이 얼마나 견뎌낼 수 있을지는 그 강도를 믿을 수 없는일이었다 이지숙은 신변방어를 하는 한편으로 안창민네 작인들을 통해서 시위를 다시 일으키도록작용하고 있었다 이번 시위는 전과는 달리 죄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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