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5일 수요일

참모총장인 아엔테가 육군대장의 제복을 입고 늠름하게 들어왔다 뚱뚱한

참모총장인 아엔테가 육군대장의 제복을 입고 늠름하게 들어왔다 뚱뚱한 몸집의 아내가 그의 팔을 끼고 있었다 그의 뒤로 수도권사령관인 쟈심이 아내와 함께 들어오고 있었다망고가 연회장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 다가가 앉자 의전실장이 다시 손을 번쩍 들었다브라운이 녹음기의 스위치를 껐다해밀턴은 좌측의 육중한 문이 닫히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앞쪽에 있는 조그만 문은 이미 닫혀져 있었다해밀턴은 지휘봉을 든 채로 그들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망고는 준비된 연설문을 읽고 있었다 그것은 한없이 길고 지루하게 느껴졌으므로 해밀턴도 온몸이 굳어지는 것 같았다망고의 연설이 시작될 때는 숨을 죽인 듯 조용하던 연회장 안에서 조금씩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의자가 덜컹거리는 잡음이 들려오기 시작했다해밀턴은 부하들을 돌아보았다 제각기 악기 케이스에 든 무기에 신경을 집중시킨 채 그들은 온몸을 굳히고 있었다이윽고 망고는 연설을 마쳤다 연회장이 떠나갈 듯한 박수소리가 들려왔고 사회자의 설명이 있고 나서 정부 대표인 총리가 자리에서 일어섰다흰 곱슬머리에 턱과 코밑 수염도 하얗게 센 노인이었다 그는 떨리는 목청으로 망고 대통령의 업적과 그가 얼마나 헌신적으로 나라와 국민을 사랑하고 있는가를 끝없이 늘어놓기 시작했다사람들은 긴장을 풀고 주위를 둘러보았고 조그만 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달그락거리는 그릇 소리도 들렸다해밀턴은 들고 있던 지휘봉을 슬그머니 악보 위에 내려놓았다 그러자 뒤쪽에 앉아 있던 두 명의 부하가 슬그머니 연단을 내려섰다 그들은 이내 벽에 붙어 서더니 연회장의 문을 향하여 조금씩 이동해 나갔다 그들은 벽에 붙어 서 있는 하인들의 눈총을 받았으나 개의하지 않았다 해밀턴은 두 명의 경호원이 문 쪽에 서 있다가 다가오는 동료들에게 다가서는 것을 보았다 그는 허리를 굽혀 케이스에서 기관총을 꺼내 들었다 동료들이 일제히 그를 따랐다몸을 돌린 해밀턴은 1미터쯤 되는 악단의 좌석을 뛰어 내린 후 천장을 향하여 방아쇠를 당겼다드르르르륵일제히 악단석을 뛰어 내린 동료들은 제각기 눈여겨 둔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갔다 문 옆으로 다가간 동료 두 명은 다가서는 경호원들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했다 연회장 요소 요소에 서 있던 경호원들은 동료들의 제1차 표적이 되었다10여 정의 기관총이 일시에 불을 뿜었고 요란한 총소리와 함께 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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