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된 것이오 그럼 믿겠습니다 윤성용은 핸드폰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박필성의 이 름과 거처를 확실하게 말했지만 그것은 FBI가 알아도 상관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을 조건으로 합의된 남북간의 계 획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전화를 끊은 것이다 전화기를 내려놓은 김성용은 한동안 손에 쥔 쪽지를 내려다보았다 한국은 결국 박필성을 내놓았다 그들도 먼저 국익을 생각했을 것이다머리를 조그맣게 끄덕인 김성용은 손을 뻗쳐 전화기를 들었다 샌 가브리엘 산맥 속에 있었군 그래 오후 1시 FBI LA지부장 찰스 머피가 도청 기록을 내려놓고 말 했다 그는 방금 뉴욕 지부로부터 윤재성과 김성웅의 통화 내용을 전달받은 것이다 한국이 결국 북한측에게 박필성을 넘겼다 039을건이 있었을 텐데요 부하 하나가 묻자 머피는 머리를 1덕였다 당연히 하지만 그것은 놈들의 통화 내용에 들어있지 않아 남 북간의 합의가 되었다고만 했다는 거야 CIA가 바빠지겠군요 윤재성과 김성용이 그 핸드폰으로 12일 전에 한 차례 통화한 기록이 있다 힐끗 서류에 시선을 던진 머피가 쓴웃음을 지었다 반전 243 뉴욕 지부가 먼저 바빠지겠다 그러나 12일 전의 통화 내역을 알 수는 없는 노룻이다 옆에 서 있던 다른 부하가 초조한 표정으로 물었다 박필성의 거처를 알게 되었으니 어떤 조처가 있어야하지 않겠 습니까 우리가 말이야 눈을 크게 떠보인 머피가 엄지손가락을 굽혀 자신의 코를 가리 켰다 한국놈들의 더러운 싸움에 끼란 말이지 싫어 안돼 부하 두엇이 웃자 그는 정색했다 저희들끼리 해결하라고 둬 그리고 우리는 수습 확인만 하면 된다 그것은 아마 본부의 지시일 것이다 가방에서 꺼낸 한 뭉치의 안내 책자와 팜플렛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노튼이 쓴웃음을 지었다 나도 따라 가고 싶더구만 그래 호화 여객선 오키나와호의 안내용 자료였다 식당 안쪽의 사무실은 좁았고 어수선했지만 둘이서 밀담을 나누기에는 적당했다 노튼 이 다시 붉은색 바탕에 금박을 입힌 티켓 넉 장을 꺼내놓았다 일등실이야 방 두 개는 조금 몌어놓았어 그래야 마음놓고 일 을 볼 수 있지 않겠나 고맙군 노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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