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7일 금요일

권화랑 아저씨가 오빠들이 몰려가면 어머니 심

권화랑 아저씨가 오빠들이 몰려가면 어머니 심장에 안좋을거라고 하셔서 오빠들이 준비해준 재료로 제가 죽 만들어서 대표로 간거에요미안해요화났어요미안하다는 말을 들을 일이 아니다아니오히려 그반대다물론 조금 부담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어머니에게 정혜선의 이름을 들었을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고맙다는 감정이었다사고가 난뒤로 친척조차 찾아오지 않아 어머니는 언제나 혼자였다 병문안을 오는 사람은 고작해야 권화랑과 현우그런데 누군가 다른 사람이 찾아왔다그것도 현우와 관계있는 사람이현우가 밖의 얘기를 하지 않아 내심 걱정하던 어머니로서는 꽤나 반가운 손님이었으리라 아마도 오늘 유난히 기분이 좋아 보였던 건 그런 이유 문이었을 것이다현우는 쭈뼛거리며 머리르 긁적였다아니화난 거아니야 조금 부끄러워서 그래네뭐가요그게어머니가 아프신게자랑할 일은 아니잖아현우는 어머니를 단 한번도 부끄럽게 생각한적은 없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우의 사정을 듣고 동정했다 그게 싫었다아마 정혜선에게 굳이 가정사를털어놓지 않은 이유도 그 때문일것이다그러자 정혜선이 황급히 말했다저전그런거 신경 안 써요오히려 어머니 얘기를 듣고나서 오빠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는걸요정말이에요오빠가 더 좋아지면 좋아졌지 싫어지지는정혜선은 쟤 목소리에 놀란듯 와락 입을 막았다목소리가 광장을 쩌렁쩌렁하게 울릴 정도였던 것이다지나가던 사람들이 깜짝놀라 돌아보고몇몇 연인들은뭐라고 귓속말을하며 키득거렸다그러나 정혜선의 반응이 더 가관이었다 평소 모습을 생각하면 당연히 얼굴을 붉히며 어쩔줄 몰라 할줄 알았는데정혜선은 오히려 고개를 빳빳이 들고 들으라는 듯이 중얼거렸다뭘 봐요 우리 오빠가 그렇게 멋있어요어머 쟤 뭐라니몇몇 여자가 어이없는눈길을 보냈지만 정혜선은 끄떡도 하지않았다 덕분에 모두의 시선을한몸에 받아버린현우의 얼굴이 확 달라올라 버렸다가요오빠정혜선은 얼른 현우의팔짱을 끼고 혀를 날름거렸다아 쪽팔려 혼났어요얘가 원래 이런 성격이었나현우는 약간 어안이 벙벙했다그가 알고 잇는 정혜선은 말수가적고 계장에게 혼나면 창고 구석에서 눈물을 훔치던 소심한 여자였다그런 모습만 봐 왔기 때문에 현우도 단순히 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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