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릴 눈치드만이라 알겄소 애썼는디 푹 쉬씨요 오판돌은 세 사람을 내보낸 다음 담배를 피워물었다 안창민에게 보낸 선요원이 돌아올 때가 가까워져있었다 지리산 일대에서는 벌써 새로운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은 지난번회의 때 들었다 그 회의에서 군경의 움직임에 대해 정보가 모아졌고 그 결과 군경이 율어를 칠 계획이라는 점에 의견이 일치되었다 현재의 병력으로 군경을 막아낼 수 있느냐가그 다음 토의 사항이었다 그러나 구구도 선뜻 입을 열지 않았다 지구사령부 결성을 거친군당 병력은 이미 그 전의 병력이 아니었던 것이다 좋습니다 여러분들이 말하기를 주저하는 그 침묵이 바로 정확한 대답입니다 현재 우리의 병력으로는 군경을 막아낼 수가 없습니다 군경의 작전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는 저 혼자서도 이 자리에서도 결정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젭니다 적들은 벌써 지리산일대에서 전투를 개시했고 이제 지방별로 전투를 개시할 작적을 하고 있습니다 여순병란의주력은 주력대로 각 지방당 야산대는 야산대대로 공격하겠다는 왈 동계대토벌작정의 시작인 것입니다 우리를 포람한 지리산 일대의 지방당 야산대들은 등뒤로 적을 눈 앞으로 적을두게 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대처해야 할 기본전략이 곧 당에서 하달될 것입니다 그전략을 바탕으로 우린 세부작전을 상황에 따라 세우게 될 겁니다 우리 군당의 전체상황을긴급보고하고 당의 지시를 기다립시다 안창민의 말로 회의는 끝났다 그리고 아직까지 회의소집이나 당의 지시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오늘쯤은 무슨 소식이 있겠지 하고 생각했던오판돌은 세 사람을 맞이하고 나자 마음이 더 급해지고 있었다 날로 추위가 심해져가는데지금까지 유지해온 공격상황이 수비상황으로 바뀌려 하고 있었다 수비상황이 꼭 불리한 것은 아니더라도 적의 상세에 따른 여건의 변화인 것만은 분명했다 긴급회의 소집인디요 당장 뜨셔야 되겄구만요 서너 시간이 지나 도착한 선요원의 보고였다 오판돌은 잠시도 지체하지 않고 두 부하와 함께 어둠살이 내리는 산굽이를 타기 시작했다 도당은 적의 공격으로부터 율어를 포기하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안창민의 첫마디에세 사람은 긴장했고 이는 앞으로의 투쟁방법이 전면적으로 달라진다는 걸 의미합니다 우리는 당분간 생산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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